[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신용등급 'AA+'인 현대자동차가 최고등급인 'AAA'에 한발짝 다가섰다.
지난 2019년 말 글로벌 수요 부진에 따라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는 이유로 신용등급이 한단계 강등된 이후 약 4년 만에 'AAA' 복귀 가능성에 청신호가 들어온 것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3일 현대자동차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면서,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완성차 판매실적이 과거 대비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를 뒷받침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글로벌 판매점유율 순위는 지난 2017년 5위에서 지난 2021년 이후 3위로 올랐다.
나이스신평은 "차량 전동화 추세 및 디지털 기술의 중요성 확대 등에 따라 글로벌 완성차 산업의 경쟁 구도가 변화하고 있다"라며 "제품 경쟁력과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따른 경쟁지위 제고를 바탕으로 예년 대비 우수한 수준의 판매실적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판매 실적 증가 추세와 기존 완성차 공급 차질 물량 등을 감안하면 대기수요가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예상했다.
수익성도 개선 추세다. 현대차의 수익성 개선 폭은 글로벌 평균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현대차의 EBIT마진은 10.1%로, 폭스바겐(6.8%), GM(7.1%), 르노-닛산(6.5%)을 웃돈다.
나이스신평은 "향후 생산 정상화로 대기 수요가 해소되면서 경쟁 비용이 상승할 전망"이라면서도 "재고 부담이 예년 대비 낮은 점과 제품경쟁력이 개선된 점을 감안할 때, 중기적으로 우수한 수준의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안정성도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된다.
올해 9월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65.4%로 집계된다. 현금성자산은 20조4천억원, 차입금은 6조2천억원 수준으로 부(-)의 순차입금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나이스신평은 "시설 투자 및 연구·개발(R&D) 등의 투자 자금 소요에도 불구하고 차입금을 크게 상회하는 보유 현금성 자산 및 영업상 창출되는 현금흐름 규모를 고려할 때 매우 우수한 수준의 재무안정성이 중기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나이스신평은 등급 상향 트리거로 'EBITDA마진 10% 이상', 'EBITDA/(금융비용 + CAPEX) 1.3배 초과' 등을 제시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현대차의 EBITDA/매출액은 13.7%, EBITDA/(금융비용 + CAPEX)는 2.8배로 트리거에 충족한 상태다.
나이스신평은 "향후 투자 부담에 대응 가능한 내부 현금흐름의 창출 여부, 부채 부담 등이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등급 결정에 반영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jhpark6@yna.co.kr
박준형
jhpark6@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