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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美 국채가 급등…파월의 강력한 비둘기 립서비스

2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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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금리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비둘기파적 기조 전환에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3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17.26bp 급락한 4.033%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26.02bp 급락한 4.479%를 가리켰다.

30년물 금리는 12.31bp 떨어진 4.183%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 거래일의 -53.3bp에서 -44.5bp로 큰 폭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지난 7월 FOMC에서 현재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올린 이후 5개월 연속 동결이다.

하지만 시장은 연준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조 전환에 주목하며 채권을 강력하게 매수하고 있다.

눈에 띄는 대목은 대부분의 연준 위원이 내년 75bp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했다는 점이다. 연준은 내년 3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며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고점에 이르렀다는 점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의 기조 전환을 더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았다.

파월 의장은 FOMC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의에서 위원들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많은 경제지표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중이고 우리는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긴축 정책이 사이클상 고점이거나 고점 부근에 도달했다"며 "다음 질문은 언제 정책을 되돌리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의 긴축 기조가 시작된 작년 초 이후 파월 의장이 중립적 혹은 매파적 발언으로 기울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완화적인 발언인 것이다.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를 너무 오랫동안 높게 유지하는 위험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경기 침체는 기준금리 인하 압박을 강하게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시장이 주목하던 점도표도 내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해 하향 조정됐다.

연준은 내년 말 기준 연방기금(FF)금리 중간값을 4.6%로 제시했다. 기존 중간값은 5.1%였는데 0.5%포인트나 내려갔다.

내후년 연방기금금리 중간값도 3.6%로 기존 3.9%에서 내려갔다. 장기 연방기금금리 중간값은 2.5%로 전망됐다.

지표 전반적으로 통화완화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어 채권 투자자들도 매수 포지션을 강력하게 잡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브라이언 컬튼 분석가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의 고점에 가까워졌다는 점을 강력하게 시사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 전문가 예상치 0.1% 상승은 밑돌았지만, 전월의 하락세를 이어가지도 못했다.

jhjin@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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