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NH투자증권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3월로 반영하고 있는 시장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인정했으며 이는 '도비시(비둘기파) 서프라이즈'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내년 6월, 한국은행은 이보다 앞선 5월에 첫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14일 강승원 NH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시장에 3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반영돼 있어서 이를 누르려는 연준의 코멘트가 당연히 나올 것으로 봤는데, 이와 달리 연준이 시장의 인하 기대를 인정했다"면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인정하고 자신들도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했던 점이 '도비시 서프라이즈'"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경기 침체가 오지 않는데 인하가 필요하냐는 시장 일각의 질문이 있지만, 금리 인하에 침체는 필요하지 않다고 연준이 언급했다"면서 "기준금리 인상의 근거가 경기가 아닌 물가였으니, 물가가 하락하는 만큼 인하에도 돌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내년 6월 금리 인하를 시작해 연간 100bp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은 이보다 앞선 내년 5월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유럽이 먼저 금리 인하를 시작하면 한국 역시 인하할 환경이 될 것"이라면서 "2015~2016년 중 미국 금리 인상기에 한국이 인하한 적도 있다. 미국보다 빠른 통화정책 결정이 역사상 없었던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물가는 수입 물가 의존도가 높아서,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것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물가 안정화를 위해 오랜 기간 고금리를 유지할 필요가 미국이나 유럽 대비 적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결정도 비둘기파 전망이 강해 시장에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됐다.
그는 "유로존은 경기가 안 좋고 연준보다 더 비둘기파적 면모를 보일 여력이 있다"면서 "연준이 비둘기파로 나온다면 ECB도 그럴 거란 기대가 한국 장에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내년 국고채 3년물 연간 저점으로 2.8%대를 제시했다. 저점의 시기는 내년 3분기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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