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SK증권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두고 의외의 비둘기파적인 결과였으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너무 이른 판단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진단을 내놨다.
내년에 경기 둔화 모멘텀이 확실하게 나타나지 않는 한, 3분기에 금리 인하를 개시하겠다는 전망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원태 SK증권 자산전략팀장은 14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FOMC는 예상치 못한 '기준금리 인하'라는 단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비둘기파적인 결과였다고 본다"며 "채권시장에서는 분명히 화색을 하겠지만 너무 이른 판단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팀장은 "간밤 FOMC의 결과만을 놓고 보자면 기준금리 인상은 종료됐다를 선언한 것 같다"며 "'인하를 고민해 보자'는 의외의 멘트가 나왔으나 결국 인하는 아직은 이르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내년 연준의 금리 인하 개시 시점은 3분기로 전망했으며 빠르면 5월에 단행될 수도 있겠다고 했다.
윤 팀장은 "5월에 인하가 개시되려면 물가가 빠르게 안정되고 그다음에 경기 둔화 모멘텀이 확실하게 드러나야 할 것 같은데 그럴 가능성조차도 작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가장 빠른 경기 둔화의 모멘텀이 작용할 부분이 고용시장이라고 본다"며 "고용시장이 부러지거나 급속히 냉각된다면 기준금리 인하가 빨리 단행될 수 있겠으나 그럴 가능성은 지금은 낮아보인다"고 언급했다.
간밤 FOMC의 영향으로 국고채 금리도 완전히 기준금리를 하회할 것으로 보고 역캐리에 대한 시장의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 팀장은 "시장 금리에 대한 레벨 부담은 상당히 커질 것 같으나 반대로 금리가 튀어 오를 재료가 없다는 것도 문제다"며 "금리를 약세로 작용할 만한 재료도 많지는 않고 특히 국내 요인으로만 본다면 재료는 거의 없을 걸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이벤트로 본다면 내년 1월에 미국의 국채 발행 계획 나올 텐데 그 정도가 변곡점을 만들어줄 수 있는 재료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다만 이조차도 금리의 흐름을 바꿀 만한 영향을 크게 주지는 못하겠다. 가격 조정이 일부 나타날 수 있겠으나 금리 변곡점이 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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