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오전 중 급락했다.
비둘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영향으로 국고채 3년과 10년 지표물 금리가 전일 민평금리 대비 20bp가량 내리며 약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4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29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22.7bp 내린 3.233%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19.7bp 내린 3.329%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68틱 오른 104.91을 기록했다. 은행은 3천66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5천944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176틱 오른 113.82에 거래됐다. 은행은 306계약 순매수했고, 개인은 124계약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15계약 순매도했다.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 장에서 레벨상의 추가 강세는 제한되겠다고 내다봤다.
한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레벨 자체는 좀 막힐 것 같다"면서 "30년물이 약해지면서 3·10년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고 있는데, 어제 30년 수급 이슈로 평탄화됐던 점과 어제 미국 스티프닝 재료가 반영되면 오후에는 스티프닝이 더 깊어질 가능성이 커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오늘 레벨로만 보면 지금이 적정한 수준 같다"면서도 "더 강해질 공간만 남았다고 보면 이 가격조차도 저렴해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3-10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 대비 24.1bp 내린 3.219%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11호는 전 거래일 대비 20.3bp 내린 3.323%로 개장했다.
국고채 3년 지표물이 장중 3.2%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 5월 18일 이후 처음이다. 10년물이 3.3%대에 진입한 것은 5월 22일 이후 처음이다.
간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29.8bp 급락해 4.4370%, 10년물 금리는 17.66bp 급락해 4.0249%를 기록했다.
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 등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며 미 국채 시장이 급격한 강세를 보였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의에서 위원들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내년 말 연방기금(FF)금리 전망치 중간값도 4.6%로, 기존 대비 0.5%P 내렸다.
FOMC 결과를 소화하며 미국에 이어 서울 채권시장도 초강세로 출발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50틱 이상 급등해 출발한 뒤, 장 초반 투빅(200틱)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다만 오전 중 상승 폭을 축소했다.
오전 중 3년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나타났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좀 더 내려 4%를 하회했다. 4%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 8월 이후 처음이다. 2년물은 8~9bp 내림세다.
호주 국채 금리 역시 2년물과 10년물이 나란히 15~20bp 하락하며 국내 시장 강세에 힘을 보탰다.
국내 금융시장은 트리플 강세를 보인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20원 이상 하락(원화 강세)해 1,290원대를 기록 중이고, 주요 주가지수도 일제히 상승 중이다.
오전 중 발표된 기획재정부의 '월간 재정동향 12월호'에 따르면 나라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5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의 11월 실업률은 3.9%를 기록해, 전월치 3.7%와 전망치 3.8%를 상회했다.
3년 국채선물은 10만22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만5천937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4만95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만5천434계약 줄었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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