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대표는 연임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KB금융그룹이 경제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회장 교체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정을 중요시하는 계열사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KB증권은 박정림 대표의 중징계로 공석이 될 웰스매니지먼트(WM)부문 대표로 이홍구 부사장을 내정하는 등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했다.
WM부문 대표 자리에 현재 WM영업총괄본부 부사장이 승진하고 지금까지 회사를 이끌던 김성현 IB부문 대표가 연임되면서 경영진의 큰 변화를 피할 수 있게 됐다.
KB금융그룹이 14일 KB증권 웰스매니지먼트(WM)부문 대표로 이홍구 KB증권 부사장을 내정하는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단행했다.
추천된 후보는 이달 중 해당 계열사의 대표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최종 심사 및 추천을 통해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가장 관심이 쏠린 부문은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중징계받은 박정림 KB증권 대표의 후임 인선이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정례회의를 열고 박정림 KB증권 대표에게 직무 정지 3개월을 결정했고 이는 4년간 금융사 임원 취업이 제한되는 중징계로 분류된다.
따라서 박 대표의 후임 인선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는데 박 대표와 함께 WM부문을 오랫동안 이끌었던 이 부사장을 선택했다.
이 부사장은 지점 센터장을 거쳐 이후 WM사업본부장 상무보, PB고객본부장 상무, 강남지역본부장 상무, WM총괄본부장을 맡으며 WM부문의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그동안 KB증권 내부에서 안정적인 WM수익구조 구축과 관리자산(AUM) 증가 등 우수한 경영성과를 끌어냈다.
또한, 새로운 WM 비즈니스의 구조적 전환을 가속할 수 있는 전문성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폭넓은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플랫폼 분야의 전략적 확장을 주도할 수 있는 리더십을 겸비한 점도 높이 평가됐다.
KB증권 관계자는 "이 부사장은 오랜 기간 현장에서 KB증권의 WM 부문을 이끈 전문가인 만큼 향후 경영도 안정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부터 KB증권 IB부문을 이끄는 김성현 대표이사는 재선임 후보로 추천돼 다시 1년간 대표이사직을 맡을 전망이다.
김 대표는 정통 기업금융(IB)맨으로 대신증권 기업금융팀 팀장, 한누리투자증권 기업금융팀 팀장 등을 거쳐 KB증권 IB총괄을 역임한 IB 전문가다.
또한 각자 대표로 KB증권의 탄탄한 실적 향상에도 기여한 것도 연임의 배경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KB증권은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증권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KB증권이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천53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5.71% 증가했다.
지난 2021년에는 창사 이래 최초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한 바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증권사들은 대대적으로 CEO(최고경영자)의 변화를 줬지만, KB증권의 경우 안정적인 실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만큼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인사를 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TV 제공]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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