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 발언들은 예상외로 비둘기파라는 평가가 다수였다. FOMC 점도표까지 이전보다 더 많은 금리인하를 가리켰다.
이에 따라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미국 기준금리 전망을 속속 교체 중이다. 인하 시점을 앞당기고 횟수를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13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내년 3월 FOMC에서 25bp 금리인하가 단행될 확률은 72.3%로 조사됐다. 50bp를 내린다는 전망까지 합치면 인하 확률은 90.5%로 올라간다. 사실상 한 분기 정도가 지나면 인하 사이클이 본격화한다는 뜻이다.
전날까지만 해도 이 확률은 40%를 밑돌았다. 지난 9월과 10월에는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비둘기 파월의 영향력이 시장 전방위적으로 퍼졌다는 뜻이다. 파월 의장은 간밤 FOMC 기자회견에서 사실상 기준금리 인하 논의가 있었다고 인정했고, 물가상승률 둔화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글로벌 IB들이 분주해졌다. 앞다퉈 미국 기준금리 뷰를 바꾸기 시작했다.
주요 외신들을 종합하면 JP모건은 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점을 내년 6월로 수정했다. 기존보다 한 달 앞당겼다. 이를 포함해 내년에 총 5회의 금리인하를 점쳤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1분기를 연준 금리인하 시점으로 제시했다. 이전 전망에서는 내년 3분기였다. 이번 주 들어 골드만삭스의 연준 기준금리에 대한 뷰가 연속적으로 바뀌는 것이 특징이다. 상반기에 3차례 정도 금리를 연속 인하하면서, 통화 완화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봤다.
바클레이스는 원래 내년 12월, 한 차례의 인하만을 예측했다. 이달 FOMC가 끝나고 6월의 첫 인하, 이후 두 차례 추가 인하로 바꿨다.
소시에테제네랄(Societe Generale·SG)은 내년 5월 금리인하를 예상하면서도, 3월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고 언급했다. 내년 인하 횟수는 6회를 내걸었다.
캐피털이코노믹스가 내년 25bp씩 7회 인하를 거론해 가장 도비시한 입장을 밝혔다.
글로벌 채권시장은 미국채 금리를 낮추면서 금리인하 베팅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후 4시 0분에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3.9404%의 저점을 기록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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