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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시대 준비하는 SK네트웍스…'충전 자회사'에 264억 출자

2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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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일렉링크, 두 번에 걸쳐 500억 증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SK네트웍스가 전기차 급속충전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인수한 전기차 충전기 운영 자회사 SK일렉링크(옛 에스에스차저)가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SK일렉링크,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차 초급속 충전소 개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개최하고 오는 20일 SK일렉링크에 158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이날 이사회엔 이사진 전원(8명)이 참석했다.

SK일렉링크가 지난달 말 이사회에서 3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 성격이다.

SK네트웍스는 SK일렉링크 지분 52.82%를 쥐고 있는 최대주주다. 지분율에 따라 배분받은 몫을 소화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SK일렉링크는 내년 초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한 번 더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SK네트웍스는 내년 3월에도 SK일렉링크에 106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지분율을 고려해 역산해보면 SK일렉링크가 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증을 실시할 때 해당 금액을 출자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종합하면 SK일렉링크가 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증을 두 차례로 나눠 실시하고, SK네트웍스는 지분율대로 264억원을 출자하는 셈이다.

이에 대한 대가로는 SK일렉링크가 발행하는 신주 3만5천213주를 받게 된다. 현재 보유량(10만3천528주)의 34%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번 유증 참여로 SK네트웍스는 지난해 구주와 신주 인수에 쓴 728억원을 포함해 모두 992억원을 SK일렉링크에 투입하게 됐다.

SK일렉링크는 유증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급속충전기 추가 구축 등을 할 예정이다.

국내 전기차 급속충전 민간 사업자 중 1위인 SK일렉링크는 올 3월 기준 1천800여대 수준이던 급속충전기를 9개월 새 3천200여대로 늘리는 등 빠르게 사업을 확대해가고 있다.

다만 아직 유의미한 실적을 내진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64억원, 영업손실 21억원을 기록했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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