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설비투자 14조원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SK하이닉스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14일 상향 조정했다.
신용 등급은 'BBB-'로 기존 수준을 유지했다.
S&P는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직접적인 수혜를 입고 있다는 판단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S&P는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을 비롯한 경쟁업체들도 고대역폭 메모리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나, SK하이닉스는 이미 선도적인 시장 입지와 생산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현재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메모리(HBM)3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D램 매출 중 HBM 비중은 올해 10~15%에서, 내년에는 30%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게 S&P의 추정이다. 아울러 DDR5 메모리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23년 약 6조원에서 2024년 약 21조원으로, EBITDA 마진은 18%에서 42%까지 확대할 것으로 예상됐다.
잉여영업현금흐름(FCF) 역시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관측됐다. 내년도 설비투자는 약 1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나, 그만큼 HBM 수익이 확실하게 받쳐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S&P는 "이미 2024년 물량까지 선주문을 확보해 추가적인 HBM 설비 증설도 준비하고 있다"며 "영업현금흐름은 올해 약 4조원에서 내년엔 16조원으로 증가하고 내년에는 7조원대 영업이익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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