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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가 상승, 금리 인하 기대에 10년물 4% 하회

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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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채권 금리 일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전일에 이어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종결과 인하 기대감에 채권 시장이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4일(이하 미국 동부시각)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7.3bp 내린 3.960%를 기록했다.

미국 10년물 채권금리는 전일 아시아 장부터 4%를 하회하기 시작했다.

10년물 금리가 4%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8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10년물 금리는 이날 한때 3.9264%까지 떨어지며 지난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2.6bp 급락한 4.353%를 가리켰다.

전일 30bp가량 폭락한 2년물 금리는 이날도 큰 폭 하락하며 레벨을 낮춘 모습이다.

2년물 금리는 이날 한때 4.3%를 하향 이탈하며 4.2817% 수준까지 떨어졌다.

2년물 금리 또한 올해 5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6.7bp 떨어진 4.116%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 거래일의 -44.6bp에서 -39.3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은 비둘기파적이었던 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환호하고 있다.

연준은 12월 FOMC에서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전일 공개한 점도표에서 내년 말 연방기금금리 전망치 중간값을 4.6%로 제시하며 내년 세 차례 25bp 금리 인하를 예고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연준의 긴축 정책이 사이클상 고점이거나 고점 부근에 도달했다"며 "다음 질문은 언제 정책을 되돌리느냐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제는 금리 인상보다는 인하에 대한 논의가 펼쳐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발언이다.

또 "많은 경제지표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중이고 우리는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전일 FOMC를 통해 연준이 금리 인하를 향한 본격적인 '피벗'의 서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창립자는 미국의 10년물 채권 금리가 내년 말까지 3%대 초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월가에서도 금리 인하 전망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 당초 내년 3분기에 연준이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던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내년 3월부터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을 수정했다. 골드만은 연준이 내년 3, 5, 6월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하고 이후 분기별로 움직일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봤다.

UBS와 바클레이즈도 내년 세 차례의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 JP모건은 내년 말까지 총 125bp의 인하를 전망했다.

금융시장은 연준이 최대 여섯 차례까지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호조를 나타냈다.

'블랙 프라이데이' 등 미국의 쇼핑 대목이 시작됐던 지난 11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3% 증가하며 예상 밖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 9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들의 수는 직전주보다 1만9천명 감소한 20만2천 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11월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0.4% 내리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가 탄탄한 소비와 고용 시장을 시사하며 채권 금리의 추가 하락을 일부 저지했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미국 채권 전략 수석 이안 린젠은 "10년물 금리가 4%를 하회하는 수준에 편안하게 안착한 모습"이라며 "연준이 새로운 분위기 전환을 주도했으며, 주말에 다가갈수록 더 낮은 금리와 덜 역전된 수익률 곡선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임하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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