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주식시장이 고평가됐으며 내년 경기침체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로젠버그 리서치가 분석했다.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로젠버그 리서치의 데이빗 로젠버그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연준이 내년 명목 국내총생산(GDP)을 3.8%로 예상했는데 주식시장은 주당순이익(EPS) 10%를 반영하고 있다"며 "이 둘은 양립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공개석상에서 하드랜딩(경착륙)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 하지 않았지만, 연준이 내년 명목 GDP 증가율 3.8%를 예상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답을 줬다"며 "내년 90%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즉, 연준이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연준이 제시한 내년 성장률은 미 주식시장이 고평가됐고, 경기침체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로젠버그 리서치가 자체적으로 분석한 결과는 더 비관적이다. 로젠버그 리서치는 내년 미 인플레이션은 1% 이하로 하락하고, 성장률도 2%대에 근접할 것이라며 연준이 제시한 3.8%는 달성하기 매우 어려울 것으로 추정했다.
로젠버그는 이어 연준과 달리 주식시장은 왜 내년 기업 이익이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지 반문했다.
통상 기업 주가는 EPS와 주가 멀티플 간의 배수로 결정되며, 기업의 실적이 국가 성장률에도 포함돼 GDP와도 양의 상관관계를 가진다. 통상 기업 실적은 경기가 좋을 때 증가한다.
로젠버그는 "현재 기업 밸류에이션에는 경기침체 위험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현재 시장이 미래를 너무 낙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통화정책의 효과가 늦게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하고, 재정정책이 결여는 실질 GDP가 거의 0%에 가까운 1% 이하로 떨어진다는 의미"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는 흔하지는 않지만, 앞서 1949년과 1954년, 1958년, 2008년, 2009년 모두 경기침체가 일어났었다"며 "어쩌면 내년 경기침체 확률이 90%가 아니라 100%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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