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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시장의 '인플레 승리 선언'에 우려 목소리 잇따라

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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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말했지만 시장은 이미 파월을 대신해 승리를 선언하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이 이와 같은 상황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에버코어 ISI의 크리슈나 구하 부회장은 내년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하할 것이라는 중앙은행의 시각은 합리적이고 신중한 전망을 제시하겠다는 파월 의장의 시도를 무색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산탄데르의 스티븐 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이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성향을 입증하는 것이라는 시장의 시각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미국 증시와 채권은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에 강한 랠리를 나타냈고 달러화 가치는 급락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 이코노미스트는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가 개선되면서 금융여건이 완화됐고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그는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모든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FAO 이코노믹스의 로버트 브루스카 회장은 실업률이 50년만의 최저치에 가까운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준비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브루스카 회장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서 어떻게 물가를 2%로 낮출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산탄데르의 스탠리 이코노미스트도 실업률의 소폭 상승만으로 내년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갈 것이라는 연준의 낙관적인 경제 전망을 믿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25bp씩 두 번 금리를 인하하는 것과 맞먹는 수준으로 금융여건이 완화됐다고 말했다. 이는 연준이 오랜기간 고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메시지에 위배된다.

산탄데르의 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정책 전환이 시장 예상보다 급격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비둘기파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문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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