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현직 사장 우선권 없앤 KT&G, 백복인 사장 3연임 여부는

23.12.15.
읽는시간 0분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KT&G가 현직 사장의 우선 심사제를 폐지한 데 따라 현직인 백복인 사장의 연임 도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KT&G는 이달 초순 이사회에서 규정을 고쳐 차기 사장 후보자 선정 과정에서 연임 의사를 밝힌 현직 사장을 다른 후보자에 우선해 심사할 수 있는 조항을 삭제했다.

현직 사장 우선 심사제는 2022년 초 신설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정권 교체기마다 대표이사 선임을 놓고 외풍 논란이 반복됐던 양상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 제도가 폐지되지 않았다면 백 사장이 첫 수혜자가 될 수 있었던 셈이다.

그러나 KT&G가 현직 사장 우선 심사제를 폐지하면서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백복인 사장의 연임 도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백 사장은 1993년 공채(당시 한국담배인삼공사) 출신으로 2015년 처음 취임한 이후 2018년과 2021년 2차례 연임했다.

아직까지 주변에 연임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T&G와 마찬가지로 현직 사장 우선 심사제를 운용했다가 폐지한 KT의 경우 지난 3월 구현모 당시 사장이 이사회에서 적격 후보로 선정됐지만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하면서 후보직에서 내려온 바 있다.

일각에서는 KT&G의 이번 조치가 행동주의펀드의 압박 때문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는 이달 초 KT&G를 상대로 사장 후보 선임 절차를 개선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FCP는 올해 9년째인 백복인호(號) KT&G에 대해 "매출은 40% 성장한 반면 영업이익은 오히려 17% 감소하며 동종업계와 영업마진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는 박한 평가를 내렸다.

그러면서 차기 사장 후보 검증 기간을 충분히 갖고 외부에 후보 자격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KT&G의 사장 후보 검증 과정은 '지배구조위원회-사장후보추천위원회-이사회'의 3단계로 진행된다.

상설위원회인 지배구조위원회는 사장 후보자에 대한 심사 기준 제안과 후보자군 구성, 심사대상자 물색·추천 등을 담당한다.

이를 기반으로 비상설위원회인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사장 후보 심사대상자에 대한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고 이사회에 추천한다.

이후 이사회의 후보자 선정과 주주총회 안건 상정 결의를 거쳐서 최종적으로 주주총회에서 사장 선임이 결정된다.

지배구조위원회와 사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은 전원이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적인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임민규 KT&G 이사회 의장은 "사장 선임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최근 이사회 규정을 개정했다"면서 "이달 중 지배구조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적법한 절차에 따라 향후 선임 과정이 진행될 예정이며, 관련 절차가 진행되면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mrlee@yna.co.kr

이미란

이미란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