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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캐리 심화에 크레디트 더 달리나…"연초효과 부활"

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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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루만에 20bp씩 내리는 '초강세'를 나타내면서 크레디트 시장 전망에도 관심이 모인다.

크레디트물은 지난 11월부터 급격하게 강세를 보인 뒤 최근 숨고르기 장세를 나타냈는데 시장 급변으로 추가 강세에 대한 정당성이 부여됐다는 평이 나온다.

15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전일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장 대비 20.7bp 내린 3.258%를 기록했다. 10년물 역시 19.3bp 내려 3.332%를 나타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크게 강해진 영향이다.

국고채와 회사채 AA-(공모/무보증) 3년물 간 크레디트 스프레드는 전날 72.4bp를 기록했다. 11월 초의 83.7bp보다 10bp 이상 줄었고, 직전 일보다는 0.3bp 확대됐다.

◇금리 급락에 역캐리·PF 리스크 완화…수요↑

전문가들은 향후 크레디트 스프레드가 국고채 금리 급락과 함께 지속해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국고채와 회사채 AA- 3년물 간 크레디트 스프레드가 최근 연초에 나타냈던 연저점인 67~68bp 수준과 가깝게 급격히 축소되면서, 시장 일각에서는 추가 축소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통상 계절적으로 자금 집행이 이뤄지며 크레디트가 강세를 보이는 연초효과가 이른 연말 강세로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있었는데, 이날을 기점으로 일부 해소되는 분위기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고채와 회사채 AA- 3년물 간 스프레드가 연저점 수준까지 내리면서 추가 축소에는 강한 금리 하락 모멘텀이 필요했다. 이때 FOMC가 추가 축소가 가능하다는 당위성을 부여했다"면서 "최근 강세 폭이 크다 보니 연초효과가 가능할지에 대한 의구심이 시장에 많았는데, 충분히 가능하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역캐리 수요도 크레디트 추가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역캐리란 매수 시의 국고채 금리가 조달 금리보다 낮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증권사 등의 국내 기관은 통상 기준금리에 일부 가산금리를 더한 금리에 조달한다.

국고채 3년물은 현재 기준금리보다 20bp 이상 낮아져 본격적인 역캐리 구간에 진입했다. 역캐리 시기에는 절대 금리가 높은 크레디트물 수요가 통상 강해진다.

한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크레디트물이 당장 하루 이틀은 국채 금리 하락을 못 따라갈 수 있어도, 역캐리 수요가 붙으며 스프레드는 계속해서 축소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연초 회사채 발행 주목…신중론도

이에 연초 회사채 발행량 등을 주시하며 크레디트 스프레드가 축소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전채 역시 강세 여력이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김은기 연구원은 "추가 스프레드 축소 여력이 남아있는 것은 여전채다. A- 이상 캐피탈채, A0 이상 카드채 등은 오히려 강하게 축소될 여력이 남아있다"면서 "부동산 PF 이슈에 대한 의구심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금리가 하락하는 방향성으로 간다면 크레디트 위험 우려도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채와 회사채 AA- 3년물 간 스프레드가 20bp 이상 남아있으면 회사채 대비 여전채가 매력적이라 판단하는데 현재 그렇다"고 덧붙였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강세 폭이 덜했고 연말 발행이 없었던 회사채가 연초 발행을 시작하면서 강세를 보일 것 같다"면서 "여전채가 발행량이 많아서 회사채가 기관 북에 덜 담긴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크레디트 스프레드의 추가 축소 여력이 많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내년 초까지는 완만하게 크레디트 스프레드 축소세가 이어질 것 같다"면서도 "그간 강세 폭이 커 추가 축소 여력은 별로 없어 보인다. 강보합 흐름을 이어갈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AA급 이상 회사채나 카드채, 은행계 캐피탈채 등 우량물 위주로 접근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회사채 역시 A0급은 펀더멘탈을 보고 접근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국고채와 회사채 AA- 3년물 간 스프레드 연중 추이

연합인포맥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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