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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휩쓴 '건설사 부도설'…긴축 장기화에 긴장도↑

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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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윤은별 기자 =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장기화함에 따라 서울 채권시장의 긴장도도 높게 유지되는 분위기다.

고금리 지속에 건설사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캐피탈사와 저축은행 등 취약한 연결고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다.

15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메신저 등을 통해 1군 건설사의 부도설이 빠르게 확산했다. 이어 건설사를 특정한 후속 지라시도 뒤를 이었다.

당장 크레디트 시장 분위기는 잠잠한 편이다.

A 증권사의 채권 중개인은 "이날 MBS 입찰도 매우 강하게 됐다"며 "부도설에 거래가 위축되거나 그런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진행된 MBS 입찰에선 10년물, 15년물, 20년물, 30년물이 모두 실링보다 10bp 넘게 낮은 수준에서 낙찰됐다. 30년물의 경우엔 실링과 격차가 23bp에 달했다.

실링이 낮아졌는데도 이보다 낮게 낙찰 금리가 결정된 것이다. 응찰 물량도 많게는 낙찰 규모의 세 배가 넘는 수준에 달했다.

B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도 "크레디트 거래에서 이상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추이를 두고 채권시장의 경계감은 크다. 최근 크레디트 시장이 펀더멘털과 괴리를 보이며 빠르게 강해져서다.

C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부동산 PF, 브릿지론 등 부실 자산들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처럼 돼버려서 불안감은 상존하고 있었다"며 "최근 크레디트 강세에 비은행 캐피탈도 어느 정도 따라가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2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4분기에도 조달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계대출, 부동산 PF 중심으로 부실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캐피탈사들의 조달 비용률 상승 추이, 대손 부담률 관리 여부, ROA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것이다"며 "특히 조달시장 접근성이 악화한 A급 이하의 유동성 및 자금 조달구조 안정화 여부를 추가로 모니터링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허위 사실 유포 등에 대한 당국의 관리를 촉구하는 의견도 나왔다.

D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오늘 시장 분위기 자체는 다소 약하다"며 "사실이 아니라면 무분별한 소문 유포에 대해선 관리 및 감독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hwroh3@yna.co.kr

ebyun@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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