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수익성 악화를 겪는 한온시스템이 차입부담 확대에도 미국에 신규공장 설립을 진행한다.
한온시스템은 15일 주요 고객 전기차 전용 프로그램 양산을 위해 미국 테네시 등 북미 사업장에 1천163억원의 신규 시설투자를 결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4.9%에 해당하는 규모로 투자 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다.
한온시스템은 전기차 판매 둔화와 미국 완성차업계 파업 등의 영향을 받아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0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7.2% 감소했다.
수익성 악화와 함께 한온시스템은 이자 비용 및 차입금 관리를 위해 외부 자금 조달을 자제하고 있다.
지난 9월 1천400억원, 지난달 3천200억원의 회사채 만기도래 물량을 현금으로 갚았다.
한온시스템은 지난 2019년 마그나그룹으로부터 유압제어사업부(FP&C)를 인수하면서 KDB산업은행과 농협은행 등과 순차입금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4배 이하로 관리하기로 재무 약정을 맺은 바 있다.
올해 3분기 말 한온시스템의 EBITDA 대비 순차입금 비율은 3.7배로 올랐으며 순차입금 규모도 3조4천8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5천640억원 증가했다.
재무 약정을 지키기 위해 회사채를 갚으면서 한온시스템의 올해 3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는 8천79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38.5% 감소했다.
한국기업평가가 지난 12일 한온시스템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면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한 것도 외부 자금 조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내년 4천억원의 회사채 만기도래 물량을 보유 중이다.
특히 연 2천억원 내외의 금융비용 상승, 연 6천500억원 수준의 전동화 관련 연구·개발(R&D), 연 2천억원 규모의 배당금 등의 지출로 단기간 내 재무구조 개선도 어려울 전망이다.
한온시스템은 순영업창출현금(NCF)로 설비투자(CAPEX)를 충당하고 국내외 유휴부지 및 비핵심사업 매각을 통해 약 450억원을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다만, 한기평은 영업창출현금을 통한 유의미한 차입금 감축은 어려울 것이라며 자구안 실행을 통한 수익창출력 회복과 자금소요 통제를 통한 재무부담 완화 여부를 살펴볼 예정이다.
[한온시스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glee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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