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조 전환 여파 속에 만기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단기물은 금리가 오르며 반발 매도세가 우위를 보인 반면 장기물은 금리가 추가로 하락하며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5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0.52bp 오른 3.936%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5.24bp 오른 4.455%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3.06bp 하락한 4.03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 거래일의 -47.2bp에서 -51.9bp로 다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연준이 내년에 기준금리를 75bp 인하할 수 있다고 공표하면서 채권시장에 피벗(기조 전환) 기대감이 확산된 가운데 만기별로 조금씩 차이가 나타났다.
이날 오전까지는 미국 국채금리가 전반적으로 오름세였다. 지난 이틀간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한 데 따른 반발 심리가 강해진 영향이다.
전날 오후 3시 전산가 마감 기준으로 지난 이틀간 10년물 금리는 27.5bp나 떨어졌다. 지난 11월 초 5%를 넘었던 10년물 금리가 불과 두 달도 안 되는 사이에 100bp 넘게 급락한 것이다.
이같은 영향으로 이날 아침 10년물 금리는 5bp, 2년물 금리는 9bp 넘게 올랐으며 30년물 금리도 2bp가량 상승했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만기별로 금리인하 기대감을 다르게 반영한듯 전반적으로 5bp가량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에 따라 30년물 금리는 하락 전환했다.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파월 의장의 발언과 반대 맥락의 발언을 내놓았으나 시장은 귀담아듣지 않았다. 이미 피벗 기대감을 채권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한 이상 반대 목소리는 흘려 듣는 분위기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외신 인터뷰에서 "우리는 현재 금리 인하를 얘기하고 있지 않으며 파월 의장 발언대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돌려놓기 위해 충분히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는지 논의하고 있다"며 "경기가 진전되면 금리인하를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인하 시기를 생각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공개한 4분기 점도표에 연준 위원들이 내년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한 것과 관련해서도 "우리는 모두 금리와 물가, 성장률, 실업률 전망을 써낸다"며 "그것은 기본 시나리오상 향후 3년간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관한 위원 개인의 생각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점도표의 개별 위원들의 의견의 합일 뿐인데 시장은 이를 기정 사실화하며 너무 앞서가고 있다고 진화에 나선 것이다.
한편 미국의 12월 서비스업 업황은 예상치를 웃돌며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반면 제조업 부문은 예상치를 밑돈 데다 전월치 또한 하회하며 계속 위축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1.3을 나타냈다. 이는 시장 예상치 50.7을 웃도는 수치다.
지난 11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 50.8 또한 상회하는 결과이며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반면 미국의 12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48.2로 시장 예상치 49.5를 밑돌았다. 전월 확정치 49.4 또한 하회했으며 4개월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jhjin@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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