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8일 서울 채권시장은 미 국채 금리 변동을 참고하며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9일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만기별로 상이한 흐름이 나타났다. 중단기물 금리는 그간의 급락세를 다소 되돌렸지만, 장기물과 초장기물은 소폭 추가 하락했다.
전거래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3.16bp 올라 4.4344%, 10년 금리는 0.79bp 하락해 3.9138%를 나타냈다. 30년물은 2.71bp 내린 4.0122%였다.
◇ 되돌리기엔 너무 강력했던 파월
비둘기 본색을 드러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을 진화하려는 연은 인사의 발언은 시장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15일(현지시간)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우리는 현재 금리 인하에 대해 정말로 얘기하고 있지 않다(We aren't really talking about rate cuts right now)"며 파월 의장의 발언을 희석했다.
그는 시장이 연준의 3월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그것(인하)에 대해 생각하는 것조차 시기상조라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고점이나 그 근처에 있지만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했다.
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파월 의장의 발언을 경계하는 발언을 내놓기는 했지만, 그 역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것을 전제로 향후 데이터가 바뀔 가능성을 언급한 데 그쳤다.
같은날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비둘기파 논지를 강화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둔화하는 상황에서 실업률 상승 위험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역사적으로 실업률이 상승하기 시작할 때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급격하게 오르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 고민 깊어지는 중앙은행
미 연준을 제외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여전히 매파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연준의 비둘기 전환 추세를 거스르기는 힘들 것이라는 인식이다.
당장 주목되는 것은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스탠스다. 18~19일 금융정책회의를 개최하는 BOJ가 마이너스 금리를 조기 해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부각된 바 있지만 결국 연준의 완화 분위기를 거스를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앞선 7일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연말부터 내년에 걸쳐 한층 더 도전적인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해 시장 일각서는 당장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해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연준의 피벗 이후 해당 전망이 희석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타나고 있다.
일본 국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0.1088%에 거래됐다. 전주 대비 1.05bp 하락한 수치다.
한국은행도 고민이 깊을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당장 금리 인하로 선회할 것이라는 기대는 거의 없지만 국내의 경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상태다.
정부가 PF 연착륙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있지만 중견 건설사 등의 위기가 현실화할 경우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전일 "부동산 PF 연착륙을 정책 우선순위에 두고 철저히 관리해나갈 것"이라며 "부동산 PF 부실은 금융시장과 건설사·부동산 등 실물시장으로 전이될 수 있어 면밀하게 살펴봐야 하는 과제"라고 진단했다.
이날 특별한 대내외 일정은 없다. 정오경 기재부는 2022년 기업활동조사 결과 잠정치를 공개한다. 국고채 5년물(6천억 원) 입찰이 예정돼 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밤 1,300.6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96.50원) 대비 6.45원 오른 셈이다. (금융시장부 김정현 기자)
jhkim7@yna.co.kr
김정현
jhkim7@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