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전기차 정공법 현대차그룹①] 글로벌 3위 굳히기…친환경차 비중↑

23.12.18.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2년 연속 글로벌 완성차업체 판매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지난해 도요타그룹과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처음으로 글로벌 3위에 오른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 비중을 높이며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18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판매는 611만6천962대로 전년 동기보다 8.1% 늘었다.

점유율은 7.7%로 글로벌 3위를 지켰다. 1위는 도요타, 2위는 폭스바겐으로 나타났다.

연말까지 판매 증가세가 이어지는 만큼 현대차그룹의 3위 수성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현대차그룹 양재동 본사 사옥

[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현대차그룹, 전기차 판매 4위…생산 역량 확대

현대차그룹은 전용 플랫폼 E-GMP를 앞세워 전기차 시장에서도 4위에 올랐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판매는 453만6천대로 전년 동기보다 39.8% 늘었다.

이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47만대를 팔아 테슬라, 폭스바겐, 스텔란티스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아이오닉 5·6, EV6 외에도 니로 BEV(순수전기차)와 투싼·스포티지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 판매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1.1% 성장률을 보였다.

현대차·기아는 친환경차를 앞세워 미국과 유럽 등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1∼11월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13.1% 증가한 151만579대를 판매해 연간 기준 처음으로 150만대를 넘어섰다.

역대 최다 판매 기록경신과 함께 현대차그룹은 2024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 최종 후보에 현대차 코나(EV 포함), 기아 EV9,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이 올라 수상을 조기 확정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기아는 올해 10월까지 영국에서 전년 동기보다 8.7% 증가한 17만3천428대를 판매해 10.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세를 유지하면 현대차그룹의 올해 영국 판매는 2017년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18만6천625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같은 기간 친환경차의 경우 6.7% 늘어난 8만442대를 팔아 비중도 36%로 3.5%포인트(p) 상승했다.

현대차·기아는 E-GMP 기반 전기차들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1월 울산공장 내에 연간 20만대 생산 규모의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기아는 지난 4월 오토랜드 화성에 연간 15만대 규모의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을 착공했고, 오토랜드 광명도 일부 라인을 전기차 라인으로 전환했다.

또한, 지난달 21일에는 싱가포르에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준공해 연산 3만대 수준의 소규모 전기차 생산 시설도 갖췄으며 미국 조지아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는 2024년 하반기 양산 예정이다.

현대차·기아는 2030년까지 총 3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방침이다.

환영사하는 정의선 회장

(서울=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서부 주롱 혁신지구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에서 열린 준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3.11.21 [현대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 전망…SDV 전환 주력

현대차·기아는 견조한 판매 성장세에 따라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주요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컨센서스(화면 8031)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영업이익은 15조5천7억원과 12조1천631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57.85%와 68.16% 증가한 수준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9조8천198억원과 7조2천331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세웠다.

이러한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이번 주로 예정된 정기 임원인사에서 승진 규모가 예년보다 커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 대표만 교체하며 조직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임원인사에서는 연구·개발(R&D) 인력 위주의 승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신규 임원 176명 중 3분의 1을 40대 차세대리더로 대거 발탁하면서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 등에서 전체 승진 인사의 70%가 나온 바 있다.

올해도 이러한 흐름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약 18조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SDV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SDV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전 세계의 현대차그룹 커넥티드카 서비스에 가입한 차량이 1천만대에서 2025년 2천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그룹은 SDV 전환에 맞춰 지난 6월에는 연구개발본부 조직을 개편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4'에 참석해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2년 만에, 기아는 5년 만에 CES에 복귀하는 것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CES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미래 자동차 동향을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 CES 2024 티저 이미지

[출처:현대차그룹]

yglee2@yna.co.kr

이윤구

이윤구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