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IB 부문에서 존재감이 거의 없던 상상인증권이 올해 채권 인수와 주관 등 부채자본시장(DCM) 부문에서 단계적 상승세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연합인포맥스 채권 인수/주관 종합(화면번호 8450)에 따르면 작년 실적이 없던 상상인증권은 올해 4분기 은행채를 제외한 회사채 주관 순위 전체 5위에 올랐다.
올해 1분기 12위, 2분기 24위를 보이다 3분기 10위권에 오른 뒤 '톱5' 안에 들게 된 것.
회사채 인수(은행채 제외) 순위는 4분기 전체 9위다. 지난 1분기(23위), 2분기(17위), 3분기(15위)에서 순위가 계단식으로 상승해 4분기에는 10위권 내 들게 됐다.
11월에는 일반 회사채와 은행채 인수를 포함해 한양증권(2조4천243억원)과 교보증권(2조634억원)보다 높은 2조6천100억원으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상상인증권은 3분기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이 2천328억원(38위)의 중소형 증권사다. 규모와 비교할 때 눈에 띄는 성과다.
통상 자본력을 갖춘 대형 증권사가 50여명에 가까운 인력으로 리그테이블 상위권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상상인증권의 FICC본부 내 인원은 16명에 불과하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 채권금융을 담당하던 유지훈 상무가 현재 상상인증권의 FICC(채권·외환·상품)본부를 이끌고 있다. 10여명이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 옮겨온 뒤 인원이 추가 영입되며 규모가 커지고 있다.
상상인증권 관계자는 "FICC 본부 인력 영입과 투자로 이례적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 투자은행(IB) 인수/주관 종목(화면번호 8452)에 따르면 상상인증권은 올해 연간 9조700억원의 채권을 인수해 총 35억7천700만원의 수수료 수익을 냈다.
채권 발행의 경우 올 한해 8조9천800억원을 주관해 24억4천6백만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렸다. 채권 인수·주관에서 올해 60억원이 넘는 수익을 이뤄낸 것이다.
채권 인수와 주관 수수료율은 각각 3.9bp, 2.7bp로 올해 전체 증권사 평균(8.3bp, 6bp) 대비 낮았다. 올해 FICC본부가 출범한 만큼 채권 인수·주관 성장에 수수료율 선방이 더해지면 수익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상상인증권은 홀세일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에서 채권 인수·주관과 중소기업 기업금융 등으로 IB 사업을 확대하는 단계에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상상인증권에 관해 "인력 충원, 그룹과의 시너지 영업, 리테일 인프라 투자 등을 통해 사업 기반을 확대해갈 전망"이라며 "자금조달 실적에 따라 사업이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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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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