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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FR 1년물 거래도 나왔다…활성화 '수순'

2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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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SG 간 거래 성사…"기반 형성 과정"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원화 금리스와프(IRS) 시장에서 한국 무위험지표금리(RFR) 코퍼(KOFR)를 준거로 한 1년물 거래가 처음으로 나왔다.

2012년 리보(LIBOR·런던 은행간 금리) 조작 사건 이후 이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KOFR가 지난 8월 처음으로 실제 금리스와프 1개월물 거래에 사용된 바 있는데 이번에는 1년물 거래가 성사된 것이다.

이번 거래에 탄력을 받아 KOFR 시대로 한 발 더 다가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채권업계에 따르면 전거래일인 15일 KOFR을 준거로 한 오버나잇 인덱스 스와프(OIS) 1년물이 3.56%에 100억원 규모로 거래됐다.

OIS는 KOFR를 준거금리로 하는 IRS 거래다. 현재 IRS 준거금리로는 양도성예금증서(CD) 3개월물이 사용되고 있다.

OIS 거래는 KOFR가 탄생한 뒤 지난 8월 1개월물이 처음으로 체결된 바 있다.

그 뒤 이렇다 할 거래가 없다가 지난 15일 1년물이 체결된 것이다.

이번 거래는 KB국민은행과 외국계은행인 소시에테제네랄(SG) 간에 이뤄졌다.

SG은행이 지난해 4분기부터 양방향(매수·매도) 호가를 제공하는 등 OIS 시장을 조성해오고 있는 가운데 국민은행이 글로벌 규제 대응을 준비하기 위해 OIS 리시브(매수)에 나서면서 성사됐다.

국민은행 이자율파생팀은 이번 OIS 거래를 위해 3개월여간 내부적 준비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지난 8월 1개월물이 처음 거래된 가운데 그보다 만기가 긴 1년물을 거래하기 위한 검토 작업에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거래는 OIS 커브 생성을 위한 기반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커브가 형성되면 KOFR의 기반이 되는 레포 시장에서도 가격 발견 기능이 활성화될 수 있어서다. 1~6개월 정도 레포 거래가 빈번해지고 OIS 거래도 탄력을 받는 선순환 구조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OIS 거래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은행권을 중심으로 형성될 것이 유력해 보인다. 다른 주요 시중은행도 거래 작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임혜남 국민은행 이자율파생팀장은 "두세 건의 거래만으로 커브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차근차근 거래 기반이 갖춰지고 있다는 의미"라면서 "은행권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태신 SG은행 글로벌마켓 코리아 헤드는 "지난 8월 하나은행과 첫 거래를 한 이후 시장 조성을 하던 중 국민은행과 1년물 거래를 하게 됐다"면서 "1개월물부터 1년물까지 KOFR OIS 커브를 만들면서 1~6개월 레포 거래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증권사 역시 KOFR를 기반으로 한 ETF 사이즈가 큰 만큼 헤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부터 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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