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중국이 외환보유액으로 사들이는 미국채를 질서 있게 줄여야 한다는 중국 현지 전문가의 제언이 제기됐다. 앞으로 롤오버(만기연장) 가능성도 작을 수 있다고 전망됐다.
17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유용딩 중국 사회과학원 위원은 산야 국제 포럼을 통해 "중국 외환보유액을 비롯한 대외자산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대외자산 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중국은 질서 있는 방식으로 미국채 보유를 계속 줄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주장은 중국 외환보유액에서 미국채를 다른 자산으로 당장 대체하기보다, 앞으로 적극적으로 사들일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속해서 불어나는 미국 대외채무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유 위원은 "한 국가의 외환보유액은 수입, 단기 외채 및 기타 요인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하는데, 중국은 적정 수준을 훨씬 능가한다"며 "외환보유고가 많을수록 좋은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순대외채무는 18조달러에 이르고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해 60%가 넘는다"며 "미국이 개발도상국이었으면 이미 파산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현재 미국채 가격이 낮은 상태기 때문에 단기간에 국채를 매도하진 않을 것으로 봤다. 다만, 만기 도래에 따른 롤오버(만기연장)는 제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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