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이 형제간 경영권 분쟁에서 차남인 조현범 회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분을 추가 취득했다.
효성첨단소재도 한국앤컴퍼니 지분 0.15%를 취득하며 조현범 회장 측 '백기사'로 참전했다.
한국앤컴퍼니는 18일 조양래 명예회장이 지난 15일 주당 1만7천398원에 30만주(약 52억원)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한국앤컴퍼니 지분 2.72%(약 570억원)를 장내 매수했던 조 명예회장의 지분율은 3.04%로 올랐다.
조 명예회장과 효성첨단소재의 합류로 조 회장 측 지분율은 46.08%로 상승했다.
1%대로 추정되는 hy(옛 한국야쿠르트) 우호지분과 자사주 0.23% 등을 고려하면 조 회장 측이 경영권 방어에 충분한 지분을 확보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 15일 MBK파트너스 측이 한국앤컴퍼니 주식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2만원에서 2만4천원으로 올린 데 이어 전날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장남 조현식 고문과 MBK파트너스 측의 공개매수를 지지하자 조현범 회장 측이 반격에 나선 모양새다.
조 회장은 "경영권 방어에 대한 준비는 끝난 상황"이며 "자금 여력도 충분하다"고 말한 바 있다.
효성그룹도 조현범 회장 측에 섰다.
조양래 명예회장은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으로 지난 1985년 효성그룹으로부터 한국타이어를 계열 분리한 바 있다.
앞서 조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고문과 차녀인 조희원씨는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지난 5일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에 돌입하며 경영권 분쟁에 나섰다.
전날 조 이사장의 합류로 '조현범 vs 다른 형제들' 간의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조 고문(18.93%)과 조 이사장(0.81%), 조희원씨(10.61%)의 지분을 합하면 30.35% 수준이다.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를 통해 최소 20.35%에서 최대 27.32%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공개매수가를 올리면서 투입되는 자금은 기존 5천186억원에서 6천250억원으로 늘어났다.
[한국앤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glee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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