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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美 국채가 하락…파월 발언 진화하는 연은 총재들

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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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금리가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잇달아 공개 발언을 이어가고 있지만 기준금리 인하를 두고 의견이 통일되지 않아 시장도 보합권에서 관망하는 분위기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8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2.72bp 오른 3.963%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24bp 오른 4.467%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3.88bp 오른 4.069%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 거래일의 -51.9bp에서 -50.4bp로 소폭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촉발한 기준금리 인하론에 연준 위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아직 기준금리 인하를 논하는 것은 이르다는 발언이 이어지고 있어 시장의 기대감을 낮추려는 의도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이 지난주 나온 연준의 메시지를 잘못 해석했다며 시장이 보인 반응에 대해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우리는 구체적으로 미래에 어떤 정책을 펼지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지난주 FOMC에서 그저 투표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두고는 "그것은 연준 의장이 말한 게 아니었다"며 "그건 그들이 듣고 싶었던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옵션 시장이 내년 기준금리 인하폭을 150bp로 산정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그는 시장의 가격 산정이 잘못됐다고 지적하지는 않았지만, 연준의 예상과는 괴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이날 외신 인터뷰에서 "시장이 (연준보다) 조금 앞서가는 것 같다"며 "다음 단계는 언제 기준금리를 내릴지가 아니지만 시장은 이미 그렇게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단계는 현재의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얼마나 더 오래 유지해야 하는가일 것"이라며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을 억제했다.

이는 앞서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내놓은 발언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윌리엄스 총재는 FOMC 다음 날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현재 기준금리 인하를 얘기하고 있지 않다"며 "파월 의장 발언대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돌려놓기 위해 충분히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는지 질문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온 다음 날 윌리엄스 총재가 상반된 얘기를 하면서 시장은 방향 설정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미국 투자 전문지 배런스도 논평에서 "파월 의장이 FOMC 이후 채권 매수 광풍을 일으켰다"며 "'비이성적 과열'에 대응하기 위해 윌리엄스 총재가 금리 인하에 대해 논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긋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시중에선 연준의 급작스러운 정책 전환에 정치적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의구심도 나오는 상황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실업률을 초과할 때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현재 실업률은 4% 미만이고 달러와 금 강세장으로 확인된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1975년 당시의 피벗을 떠올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jhjin@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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