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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채권분석] 일본의 시간

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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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19일 서울 채권시장은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 결과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비둘기 전환 이후 경계감이 다소 희석되기는 했지만 BOJ가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가능성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이날로 만기가 도래하는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눈길을 끄는 재료다.

◇ 해석과 재해석…적정금리 찾기

전거래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1.36bp 올라 4.4480%, 10년 금리는 2.51bp 상승해 3.9389%를 나타냈다. 30년 금리는 3.57bp 오른 4.0479%였다.

시장은 예상보다 완화적이었던 미 연준 스탠스를 곱씹으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채권시장의 쏠림을 경계하는 연은 총재들의 발언이 연일 나왔다.

지난 15일(현지시간) 3월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던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간밤에는 FOMC 이후 시장 반응에 "혼란스러웠다"며 연준의 메시지를 잘못 해석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그것은 연준 의장이 말한 게 아니었다. 그들이 듣고 싶었던 것일 뿐"이라며 "(시장의 반응을 보고) 조금 혼란스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을 펼지 논의하지 않았다"면서 잇단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도 선을 그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시장이 (연준보다) 조금 앞서가는 것 같다"며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을 제한했다.

반면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하락한다면 기준금리를 내년 세 번 인하하더라도 여전히 상당히 제약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 일본의 시간…적정 타이밍 찾기

이날 장중 가장 시선을 끄는 이벤트는 BOJ의 금리 결정 회의다. 이달 초만 해도 이달 금융정책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해제 가능성이 부각됐지만 이제는 타이밍을 가늠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해 보인다.

이달 초 BOJ 인사들이 금리 정상화 관련 발언을 연달아 내놓으면서 마이너스 금리 해제 기대가 나온 바 있었다.

지난 6일 히미노 료조 BOJ 부총재가 금융 완화 정책의 출구전략과 관련해 가계나 기업에 좋은 결과로 연결할 수 있다고 발언했고 하루 뒤인 7일에는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연말부터 내년까지 한층 더 도전적 상황이 예상된다"며 시기에 대한 힌트도 내놓으면서다.

시장이 이에 반응하면서 엔화 가치는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6일 달러당 147.36엔 수준이었는데 전거래일에는 142.91엔까지 하락했다.

다만 이제는 일본의 초완화 정책 정상화 시기에 대한 신중론이 커진 모양새다. 지난주 비둘기 색채가 짙었던 FOMC를 의식해서다.

이에 이날 채권시장은 BOJ 신중론에 무게를 실으면서도 결과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19일로 만기가 도래하는 국채선물 시장도 관심사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롤오버(만기연장) 분위기가 우세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시장에서 향후 강세가 예상된다고 보고 그간 쌓아둔 롱(매수)을 가져가려는 심리가 강하다는 것이다.

이날 한국은행은 정오경 2023년 11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내놓는다. 오후 4시에는 2023년 제22차(11월30일 개최, 통방) 금통위 의사록도 공개한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도 예정돼 있다. 고금리·고물가 상황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등에 대한 최 후보자의 시각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BOJ는 정오경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내놓는다. 오후 3시30분경에는 가즈오 BOJ 총재의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 오전 9시30분에는 호주중앙은행(RBA)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공개된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밤 1,302.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97.20원) 대비 7.15원 오른 셈이다. (금융시장부 김정현 기자)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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