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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내년 신종자본증권 4.7조 콜옵션 대응…우호적 금리 기대

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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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내년 국내 주요 금융지주와 계열 은행은 4조7천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에 대응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의 손실 흡수능력 확충에 따라 자본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어 콜옵션 행사에 따른 추가 자본 조달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년에는 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만큼 올해보다 조달 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년 2월 신한은행과 BNK금융지주는 각각 3천억원과 1천억원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에 대응해야 한다.

4월에는 하나금융지주와 부산은행이 각각 2천650억원과 1천억원, 5월에는 KB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가 각각 3천500억원과 2천550억원의 콜옵션 행사를 맞는다.

내년 금융지주와 계열 은행이 대응해야 하는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규모는 총 4조7천억원 규모로 올해보다 약 5천억원가량 적다.

올해는 국내 금융지주와 은행들이 2018년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물량에 더해 2013년 바젤Ⅱ를 적용받는 신종자본증권의 10년 콜옵션까지 대응해야 했다.

은행권에서는 내년에도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지속해서 늘릴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내년에는 금융당국이 은행권 손실 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5월까지 1%의 경기대응완충자본(CCyB)을 추가로 적립하도록 제도를 개선했고, 내년 말부터는 스트레스완충자본까지도 도입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경기대응완충자본과 스트레스완충자본의 경우 은행 및 지주의 보통주자본(CET1) 비율을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도 CET1 비율엔 변화가 없다.

다만, CET1 규제 비율이 오르면서 총자본 비율의 최저 수준도 같이 오르는 만큼 적어도 콜옵션이 돌아오는 신종자본증권을 추가로 발행해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지주에서도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지주가 내년 최대 4천억원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의한 바 있다.

발행사 입장에서는 내년 금리 환경도 우호적이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동결한 후 내년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 금리가 더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의 경우 시장 금리가 계속 오르는 추세였고, 크레디트스위스(CS)의 신종자본증권 전액 상각에 따라 조달 환경도 우호적이지 않은 분위기였다.

이에 연초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금융지주와 은행들은 4%대 금리로 발행했으나, 하반기 들어서 대부분 5%대 금리로 발행했다.

내년 신종자본증권의 금리 레벨 대는 올해보다 낮아질 수 있으나, 타 금융상품보다 높은 금리를 제시함에 따라 리테일 수요는 여전히 견조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내년 금리가 낮아질 것이란 기대가 많아 조달 측면에서는 확실히 우호적"이라면서도 "수요가 얼마나 몰릴지가 걱정인데, 내년 초 수요가 몰릴 때 발행할지 이후 금리 상황 등을 지켜보면서 발행할지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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