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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무브' 시 달러-원 하방압력…서울환시 '주시'

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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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향후 시중자금이 주식과 채권시장에 유입하면 달러-원에 하방압력을 더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피벗(정책전환) 기대감을 자극한 후 투자자가 주식과 채권 랠리에 동참하면 달러 약세, 위험선호 등이 나타날 수 있어서다.

다만 일부 시장참가자는 최근 주식과 채권 가격 상승 이후 주식과 채권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로존 등 다른 국가 경기가 미국 경기보다 부진한 점도 달러-원 하락세를 제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서울외환시장 시장참가자는 향후 머니무브(자금 이동)가 나타날지를 주시했다.

앞서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점도표상 내년 75bp 인하를 전망한 후 피벗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투자자가 주식과 채권시장에 자금을 넣으면 달러 약세, 위험선호 등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이번 FOMC 회의결과는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 둔화)에 기반한 유동성 랠리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고금리 상품에 예치됐던 자금이 채권과 주식 등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머니무브는 달러의 추가 약세압력으로 작용하고 위험선호 현상도 강화할 수 있다"며 "달러-원에도 하방압력을 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일부 시장참가자는 주식과 채권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은행 한 딜러는 "디스인플레와 금리인하 기대감에 기댄 주식과 채권가격 상승은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라며 "시장 일부에선 주식과 채권 랠리가 다소 과도하다는 시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때문에 주식과 채권시장이 잠시 쉬어가면 머니무브도 주춤할 수 있다"며 "시장의 금리인하 베팅이 다소 과도하다는 시각도 머니무브를 제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 경기의 상대적 우위도 달러-원 하단을 제한할 수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최근 S&P 글로벌의 12월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따르면 유로존 종합 PMI는 47.0으로 전달치(47.6)를 밑돌았다. 시장참가자는 유로존 경제가 거의 침체에 빠진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미국 종합 PMI는 51.0으로 전달치(50.8)를 웃돌며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미국 경기도 지난 3분기 호조를 보인 후 4분기에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럼에도 다른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달러-원 하단 지지력을 강화하는 재료"라고 진단했다.

달러-원(빨간색)과 달러인덱스(파란색)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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