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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수준 축소된 스와프베이시스…풍부한 달러 기대·금리 인하 베팅

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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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최근 스와프 베이시스가 연초 수준으로 축소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시장이 금리 인하에 베팅하고 있는 움직임이 포착된다.

19일 연합인포맥스 스와프 베이시스 및 최종호가수익률(화면번호 2415)에 따르면 전일 1년 스와프 베이시스 역전폭은 전 거래일보다 1.00bp 축소된 마이너스(-) 61.00bp를 나타냈다. 스와프 베이시스는 CRS(SOFR)와 IRS의 차이를 의미한다.

이외의 구간에서도 대부분 축소됐다.

현재 1년 역전폭의 수준은 지난 2월 23일(-57.25bp) 이후 가장 작다. 지난 3월에는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등으로 신용위험과 유동성위험이 부각되면서 -130bp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이후 점차 축소되면서 연초 수준까지 도달했다.

1년 스와프 베이시스 역전폭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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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국고채 및 글로벌 채권 금리가 하락하면서 IRS가 크게 하락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전일 1년 IRS 금리는 전장보다 1.50bp 하락한 3.6400%에 거래됐다. 이달 초 3.7775%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13.75bp나 하락한 셈이다.

다만 지난달에도 IRS 금리는 이처럼 하락했으나 스와프 베이시스가 크게 변동하지 않은 바 있는데, 두 기간의 차이에는 CRS 금리의 흐름이 주요하게 영향을 줬던 것으로 보인다.

CRS 금리는 이달 들어서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일 1년 CRS 금리는 전장보다 0.50bp 하락한 3.0300%를 나타냈다.

이는 이달 1일(3.0400%)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영향이 있었던 14일을 제외하면 이달 내내 유사한 수준에서 등락해왔다.

지난달에는 한달 간 24.5bp가량 하락했던 것과는 추세의 차이가 있는 셈이다.

글로벌 금리 추세에 맞게 하락하던 CRS가 최근 크게 등락하지 않는다는 것은 달러가 자금시장에서 풍부해지고 있다는 시그널을 내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CRS 금리는 기본적으로 미국 SOFR금리에 연동하는 것과 더불어 달러에 대한 유동성을 반영한다. 글로벌 금리 하락세에 SOFR금리도 떨어지는데, 그럼에도 CRS 금리가 크게 변동하지 않는 것은 그만큼 달러에 대한 수급이 풍부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자산전략팀장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사하고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지는 것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라며 "달러가 풍부해질 것이라는 기대로 CRS가 상대적으로 크게 움직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주에는 연말임에도 외국계은행 쪽에서 국내 채권을 매수하면서 CRS 비드(매도) 수요가 일부 나오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한 은행의 딜러는 "최근 '롱(매수)' 장세로 지난주 외은에서 국내 채권을 일부 매수하면서 2년과 3년 구간에 CRS 비드 물량이 계속 나왔다"며 "다만 연말 가까워지면서 장이 얇아지면서 비드든 오퍼(매수)든 적어지게되니까 갑자기 확 쏠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적으로 스와프 베이시스는 좀 더 축소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한 중개사 딜러는 "지금 추세로면 스와프 베이시스가 조금 더 좁혀질 수도 있겠다"며 "단기적으로 IRS는 강세 분위기로 레벨이 빠지고 CRS는 보합 내지 추가 상승이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CRS는 미 연준이 금리 동결 내지 인하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어 FX스와프의 레벨이 오르면 연동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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