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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포토샵'으로 유명한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와 디자인 소프트웨어 기업 피그마에 대한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종료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어도비의 기업결합 신고 철회에 따른 것이다.
어도비는 피그마 인수를 위한 20조원대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9월 26일 공정위에 기업결합 신고서를 냈다.
그러나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해 피그마와 체결했던 합병 계약을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및 영국 경쟁당국이 두 회사 합병이 경쟁을 저해한다는 잠정 조사 결과를 내놓는 등 주요국이 합병에 제동을 걸자 합병 계획을 접은 것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8월 1단계 조사인 예비조사 결과 어도비와 피그마의 합병이 글로벌 웹 기반 디자인 서비스 분야에서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있다며 심층 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영국 시장경쟁청(CMA)이 지난달 말 어도비의 피그마 인수가 영국의 디지털 디자인 부문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잠정적인 조사 결과를 내 양사 합병이 순탄치 않음을 예고했다.
여기에 미 법무부도 어도비의 피그마 인수를 막기 위해 반독점 소송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CMS는 이 거래 성사를 위해 어도비 측에 과감한 대안을 주문했지만, 어도비는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도 국내외 이해관계자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해외 경쟁당국과 공조해 이번 결합의 경쟁제한 효과를 분석해왔다.
특히 양사 합병 후 UI/UX 디자인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어도비의 신제품 개발 등 혁신 경쟁이 중단될 가능성, 디자인 창작 소프트웨어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피그마를 인수함에 따른 잠재적 경쟁저해 가능성 등을 우려했다.
hjlee2@yna.co.kr
이효지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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