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때도 안정적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한국은행이 한국판 GDP나우인 '프리즘나우'를 개발했다. 한은이 경제모형실을 신설한지 8개월여 만의 결과다.
실시간 정보를 자동적으로 입수해 당분기 및 익분기 GDP를 추정하는 모델로 코로나19나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도 안정적 전망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19일 서범석 한은 경제모형실 거시모형팀 과장은 '실시간 경제전망 및 리스크 판단을 위한 모형합성 시스템: 프리즘Now'를 주제로 한 BOK 경제연구를 발간하고 "경제전망에 수반되는 리스크를 추정·분석하기 위한 새로운 단기전망 모형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팬데믹 발생 이후 우리 경제가 대내외 여건의 급속한 변화 등으로 경제전망의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됐다는 점에 착안했다. 과거 경제구조에 의존한 전망은 유효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특히 과거 자료에 기반해 구축된 전통적 계량모형의 경우 경제환경 변화가 빠른 속도로 발생할 경우 경제전망의 정도가 저하되는 한계가 존재한다.
이에 한은은 대규모 경제정보를 신속하고 유연하게 고려할 수 있는 빅데이터, 머신러닝 등 최신 기법을 전망 과정에 반영하는 동시에 경제전망에 수반되는 리스크를 추정·분석하기 위한 새로운 단기전망 모형시스템을 개발했다.
한은이 개발한 프리즘나우는 전통적 계량모형과 빅데이터 모형, 머신러닝 모형 등 여러 모형에서 산출된 단기 전망치를 융합·분해해 예측력이 증대된 단일 전망치와 함께 전망과정에 수반된 리스크를 동시에 추정한다.
실시간 데이터라고 할 수 있는 뉴스 텍스트 등을 모형에 반영해 예측력이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실적 정보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 익분기(t+1) 예측에서 대체로 빅데이터 및 어신러닝 모형의 예측력이 우수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코로나 전후 및 최근 발생한 우크라이나 사태,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에서도 프리즘나우의 전망력은 안정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특히 프리즘나우는 대규모 정보 입수 및 다수의 모형 추정 과정을 자동화해 전망부담을 상당폭 경감하는 등 전망업무 효율화 차원에서도 상당한 개선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모형은 이창용 총재 취임 후 경제모형실이 신설된 지난 3월 이후 한은 경제전망 시스템을 선진화하려는 첫 번째 작업이다. 프리즘나우는 2분기 이내 단기 경제전망 판단에 유용하며 앞으로 한은은 중기 전망시 핵심모형으로 활용될 대규모 모형도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은은 "프리즘나우를 BIS(국제결제은행), ECB(유럽중앙은행) 등에도 공유한 결과 상당히 선진화된 전망모형 시스템으로 평가받았다"면서 "앞으로 주요국과의 모형 개발 관련 협업을 증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hkim7@yna.co.kr
김정현
jhkim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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