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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부담 커졌다"…신평3사, 이마트 등급전망 일제히 '부정적' 평가

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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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간판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한국기업평가는 19일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면서,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지난 12일 한국신용평가가, 15일 나이스신용평가가 각각 등급전망을 조정하면서 국내 신용평가 3사는 모두 이마트의 신용등급 수성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됐다.

장미수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2021년부터 대규모 투자로 재무부담이 빠르게 상승한 점과 이커머스 투자 성과 실현이 지연된 점, 중단기 내 개선 여력이 제한적인 점 등을 등급전망에 반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지난 2021년 지마켓, W컨셉코리아, SK 야구단, SCK컴퍼니 지분을 3조9천억원가량에 인수했으며, 지난해 미국 와이너리를 약 3천억원에 매입했다. 약 4조원을 웃도는 금액을 인수·합병(M&A)에 활용한 것이다.

또한, 오프라인 점포 투자, 조선호텔앤리조트 사업장 매입, SSG닷컴 물류센터 건설 등 자본적 지출도 1조원대로 확대되며 잉여현금 적자가 발생했다.

이에 지난 2020년 말 4조3천억원 수준이었던 이마트의 순차입금은 올해 9월 말 기준 9조2천억원으로 2배 이상 튀어 올랐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112.8%에서 150.5%로, 차입금의존도는 27.7%에서 34.1%로 악화했다.

한기평은 이마트의 이커머스 사업 경쟁력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장 연구원은 "지난 7월 출범한 신세계그룹의 통합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는 아직 실적 기여도가 높지 않다"라며 "쿠팡과 비교하면 이커머스 사업 경쟁력 제고 효과는 가시화되지 않았다"라고 분석했다.

신세계건설도 '아픈 손가락'으로 꼽혔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부터 120억원의 손실을 내고, 올해 3분기까지 903억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했다.

장 연구원은 "높은 원가 부담, 분양 경기의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수익성이 부진할 것"이라며 "분양률이 저조한 사업장의 추가 대손인식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마트는 할인점, SSM, 편의점의 통합 체계 구축으로 매입 협상력을 강화하고 물류 효율성 개선해 수익성을 제고할 전략이다.

다만, 장 연구원은 "진행 속도, 비용 절감 수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며 "건설부문 실적 부진, 식음료 원재료 가격 및 환율 변동에 따른 원가 부담 등이 중단기 수익성 개선 여력을 제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기평은 이마트의 신용도 하향 변동 요인으로 '순차입금/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6.5배 초과', '차입금의존도 30% 초과'를 제시했다.

한기평은 내년 이마트의 순차입금/EBITDA는 5.9배, 차입금의존도는 35.7%로 추정했다.

이마트 신용등급 하향 변동 요인

[출처 : 한국기업평가 보고서]

jhpark6@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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