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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美 국채가 상승…비둘기가 끌고가는 시장

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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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금리가 동반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비둘기파적 기조 전환이 여전히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일본은행(BOJ)이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9일(이하 미국 동부 시각)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4.48bp 내린 3.918%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71bp 떨어진 4.450%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3.28bp 하락한 4.036%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 거래일의 -50.4bp에서 -53.2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에 통화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지배적이다.

지난주 FOMC에서 연준이 내년 기준금리 75bp 인하를 예상한 이후 시장은 금리 하락세를 멈출 생각이 없어 보인다.

FOMC 이후 일부 연준 위원이 시장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억제하는 발언을 내놓았지만, 시장은 귀담아듣지 않고 있다. 연준 위원들이 각자 생각하는 금리인하 속도에 차이는 있더라도 결국 큰 흐름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게다가 일본은행마저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비둘기파적 흐름은 더 탄력을 받고 있다.

일본은행은 이날 마이너스(-) 단기 예금금리를 유지했으며 수익률곡선 제어(YCC) 정책도 변화를 주지 않았다.

당초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조만간 종료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컨센서스였다. 다만 시점을 놓고 올해 12월인지 내년 초인지 전망이 엇갈리는 분위기였다.

연준 위원들의 발언은 이날도 엇갈렸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완화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으나 금리인하에 대한 논의라든지 첫 금리인하 시점을 논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반면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준이 내년에 2회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며 긴축 기조를 급하게 되돌릴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 비둘기파적 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팽배하지만, 다시 물가상승률이 가팔라지면서 연준이 긴축으로 돌아가야 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 사모펀드 아폴로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전략가는 "지난주 연준이 통화 완화로 돌아선 후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줄어들고 투자적격등급 채권과 투기등급 채권 사이의 스프레드(금리 격차)가 좁혀진 데다 유가도 하락했다"며 "이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을 향후 몇 분기에 걸쳐 1.5% 성장시키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의 잠재 성장률이 2%로 추산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같은 성장 촉진은 상당한 수준으로 GDP 성장이 탄력을 받으면 수요와 에너지 인플레이션이 다시 촉발될 것"이라며 "그에 따라 연준의 진자는 비둘기파에서 다시 매파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해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이같은 우려를 키울 수 있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요 항로인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겨냥한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Houthi)의 위협이 지속되는 탓에 뉴욕 유가는 이날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정학적 불안감 때문에 원유가 원활히 운송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다.

jhjin@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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