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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환시] 미 달러화 혼조…조용한 BOJ에 내년 정책 차별화 주목

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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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환율 틱차트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혼조세를 이어갔다.

일본은행(BOJ)이 정책 정상화에 대해 별다른 발표를 하지 않으면서 달러화는 엔화 대비 강세를 보였고, 유럽중앙은행(ECB)이 높은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후 유로화 대비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9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3.882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42.910엔보다 0.972엔(0.68%)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782달러로, 전장 1.09190달러보다 0.00592달러(0.54%) 올랐다.

유로-엔 환율은 157.94엔으로, 전장 156.05엔보다 1.89엔(1.21%)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2.540보다 0.38% 하락한 102.147을 기록했다.

외환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에 이어 일본 중앙은행인 BOJ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지만 새로운 신호를 얻지 못했다.

일본은행은 시장의 예상대로 마이너스(-) 단기 예금금리를 유지했으며, 수익률곡선 제어(YCC) 정책도 변화를 주지 않았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인내심을 갖고 통화완화를 지속하겠다"며 "필요시 추가 완화책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금리인하가 일본 경제와 환율에 영향을 미치지만 이를 예단하고 미리 정책을 바꾸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선을 그었다.

올해말 마지막 통화정책회의에서 BOJ가 별다른 신호를 보이지 않으면서 엔화는 여전히 약세를 유지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때 144엔대로 올랐다. 일본은행의 정책 정상화 기대로 142엔대로 낮게 유지되던 부분이 달러 매수, 엔화 매도로 전환됐다.

하지만 장후반에는 143엔대로 상승폭을 줄였다.

이날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완화에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지만, 금리인하 논의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준은 내년에 2회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며 긴축적 스탠스를 급하게 되돌릴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8달러대까지 고점을 높인 후 높게 유지됐다.

미 연준이 내년 금리인하를 시사한 것과 달리 ECB가 긴축 기조를 유지할 뜻을 밝히면서 상대적으로 유로 강세, 달러 약세 구도가 지속됐다.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완화됐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11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2.4% 올랐다.

11월 CPI는 2021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유로존의 CPI는 12월에는 에너지 가격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반등할 수도 있다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언급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결정에서 나타난 중앙은행들의 정책 구도가 내년 초에 달라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마지막 회의에서는 미 연준과 BOJ는 비둘기파, ECB와 잉글랜드은행(BOE)은 매파 기조를 이어갔다.

하지만 내년은 달라질 수 있다.

미 연준은 금리인하를 3회 시사해 정책 전환(피벗)을 예고한 상태다. 하지만 시장에서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논의는 아직 이르며, 금리인하 논의가 본격화된 것은 아니라는 당국자들의 발언이 지속되고 있다.

ECB가 지금은 긴축 기조를 유지하지만 결국 내년초가 되면 인플레 둔화와 경기 침체 우려로 금리인하를 시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OE 역시 계속 금리를 올리기에는 경기 침체 부담이 크다.

BOJ는 연말에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내년에는 정책 정상화 쪽으로 점점 방향키를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외환시장은 주요국 통화정책 차별화에 계속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유니크레딧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일본은행이 매우 완화적인 정책을 유지하고, 정책 전환 가능성 대한 힌트를 주지 않은 후 엔화는 약세를 보였지만 손실폭은 제한되며, 투자자들은 여전히 중앙은행이 내년에 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교적 반응이 온건한 것은 일본 중앙은행이 아직 시기를 밝히지 않았음에도 BOJ 통화정책의 변화가 내년에 일어날 것으로 여전히 확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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