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감산을 통해 원유 가격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내년 공급은 줄지 않을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가이아나, 브라질, 미국과 같은 국가들은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석유를 생산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미 석유 공급량이 너무 많아 OPEC+가 생산량을 줄여도 공급 과잉 상황은 바뀌지 어려운 셈이다. OPEC+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다.
CIBC 프라이빗 웰스의 레베카 바빈 수석 에너지 트레이더는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2024년까지는 공급 이슈가 계속될 것"이라며 "OPEC이 무슨 일을 하든, 얼마나 감산하든, 그들이 계속 파헤치는 구멍을 채울 '비OPEC' 생산자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원유 시장은 비OPEC들의 공급 과잉에 따른 유가 하락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월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1천300만 배럴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라질과 가이아나의 생산량도 올해 시장에 넘쳐났다.
한편 최근 예멘의 친이란 반군 세력 후티가 홍해 등 아라비아반도 주변 수역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하는 등 교전이 발생한 이후에도 유가는 강한 공급에 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바빈은 "공급이 주도하는 이벤트에 따라 유가가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에서 엄청난 양의 원유가 여유분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에즈 운하에서 에너지 무역이 중단될 것이란 우려는 잘못된 것"이라며 "수로를 통과하는 대부분의 연료가 인도와 중국으로 가는 러시아 석유기 때문에 후티 반군의 표적이 아니"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촬영 임은진]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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