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피벗 기대감에 단기시장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주목된다.
20일 연합인포맥스 CD/CP/CALL 수익률 및 지수(화면번호 4336)에 따르면 전거래일인 19일 기업어음(CP) 3개월물 금리는 전일 대비 1bp 내린 4.27%를 나타냈다.
CP 3개월물 금리는 지난 14일 4.31%에서 4.30%로 1bp 하락한 뒤 4거래일 연속 1bp씩 하락하고 있다.
지난달(11월) 내내 4.31%를 유지하던 CP 금리가 최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CP 3개월물 금리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은 지난 3월(23~29일) 이후 최장이기도 하다.
연말 유동성이 다소 축소되는 상황에서도 글로벌 통화정책 전환(피벗) 기대감이 커지면서 CP 금리가 하락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머니마켓펀드(MMF) 잔액은 지난 14일 기준 약 186조원 수준이었다. 한 달 전(약 195조 원)보다 8조 원 넘게 축소됐다.
특히 만기가 길수록 강세 폭도 컸다. 지난 한 달간 CP 3개월물은 4.31%에서 4.27%로 4bp 하락했는데 6개월물은 4.55%에서 4.40%로 15bp 하락했다. 1년물(4.62%→4.49%)과 2년물(4.73%→4.57%)은 각각 13bp, 16bp씩 내렸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이슈가 남아 있는 캐피탈사 CP들은 여전히 불안하지만, 그 외 증권 및 카드사 CP는 급격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피벗 기대감이 커지면서 만기가 길수록 금리도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통상 연초에 유동성 랠리가 오는데 이번엔 다소 앞섰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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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변동이 미미한 상태다. CD 3개월물 금리는 지난 19일 3.83%를 기록했는데 한 달 전(3.83%)과 동일한 수준이다. CD 3개월물 금리는 지난 한 달간 3.83%에서 3.84%로 올랐다가 다시 3.83%로 하락하는 등 제한된 변동성을 보였다.
다만 이는 시장 수요의 문제라기보다는 CD 금리 산출 방식 변경과 관련이 깊다. 호가가 아닌 실제 발행 금리를 기준으로 산출 방식을 변경하면서 시중은행의 3개월물 CD 발행이 줄어들었고 금리도 거의 변동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은은 지난달 금통위에서 금통위원의 질의에 CD 금리는 은행들의 지표물 발행 자제 등으로 소폭 변동한 데 그쳤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단기시장 분위기는 앞으로도 당분간 강세가 나타날 수 있어 보인다.
다른 자산운용사 운용역은 "피벗 기대감을 단기 시장이 반영하고 있는 셈인데 그간 강세에도 여전히 기준금리보다 높은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면서 "연초 유동성이 유입되면 추가 강세를 보일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jhkim7@yna.co.kr
김정현
jhkim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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