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은행권이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24시간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업무 시간 외 보이스피싱 피해 취약 시간대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을 강화한다.
주중 9시부터 20시까지는 직원이 의심 거래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20시 이후와 주말 및 휴일에는 피해 의심 거래가 탐지되는 즉시 자동으로 임시 조치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마련한다.
KB국민·신한·NH농협 등 10개 은행은 24시간 대응 체계 구축을 완료했고, 나머지 은행들은 모니터링 직원을 확보하는 등 내년 1월까지 대응 체계 구축을 마무리한다.
김준환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20일 주요 은행 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와의 간담회에서 "시스템으로 피해를 충분히 막을 수 있음에도 24시간 대응체계 준비를 소홀히 해 피해가 초래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내부통제 시범 평가 결과, 일부 은행이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시나리오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지 않는 등 보이스피싱 예방 내부통제 수준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피해자 지원 및 피해 예방 모범사례로 신한은행의 보이스피싱 제로 사업과 농협은행의 24시간 의심 거래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제시하기도 했다.
특히 농협은행 자체 분석 결과 24시간 대응체계 도입 이후 6개월간 보이스피싱 피해 신고 건수는 직전 6개월 대비 1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 분담기준이 차질 없이 시행되도록 이상 거래탐지 및 본인확인 시스템 구축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불법 자금 거래 차단을 위한 은행의 고객 확인 등 자금세탁방지제도 운영을 강화해달라"고 강조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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