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에 대한 금리인하 컨센서스가 정착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중앙은행들처럼 RBA가 여전히 물가를 우려하는 스탠스로 시장참가자들의 기대를 제어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첫 금리인하 시기에 대한 전망이 3월부터 11월까지 넓게 분포한 모습이다.
19일(현지시간) 호주파이낸셜리뷰(AFR)에 따르면 호주채권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형성된 내년 3월 RBA의 25bp 금리인하 확률은 25%로 조사됐다. 이르면 다음 분기에 금리 인하기에 접어든다는 예상이 꾸준히 제기되는 모양새다. 연간 금리인하 횟수는 2회로 점쳐진다.
비둘기파(도비시)로 해석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주요국 금리인하에 대한 컨센서스는 확산 중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은 여기에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 시장이 너무 앞서간다는 고위관계자들의 발언이 나오고 있다.
RBA도 아직은 인하 시그널이 거의 없다. 전일 공개한 이달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현재는 기준금리 인상과 동결 두 가지 옵션에 대한 고려가 있었다고 밝혔다. 앞으로 데이터를 보면서 추가 긴축 여부를 결정할 계획도 전했다.
일부 위원들이 호주의 인플레이션율(물가상승률)이 다른 국가 대비 높고, 중앙은행의 목표 범위를 20205년까지 초과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하지만, 시장참가자들은 소비 성장이 약하다고 본 다른 위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상태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RBA의 기대심리 '밀당'에 전문가들의 예상 인하 시점 분포가 넓다. 내년 말에 가까워져야 인하한다는 의견도 출현한다. 채권시장의 도비시한 기대와 최대 8개월이 벌어진 셈이다. 인플레이션 수치가 업데이트되면 컨센서스는 또 변할 것으로 진단됐다.
아담 보이톤 ANZ 호주 경제 헤드는 "첫 번째 금리인하는 내년 11월까지 가능성이 작다"며 "내년 1월 31일에 발표되는 4분기 물가를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아비지트 수리야 애널리스트는 "예상보다 인플레이션과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며 "RBA가 이르면 5월부터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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