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2024년 연준 금리 인하 이유는…경제 문제 발생 vs 선제 대응"

23.12.20.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월스트리트가 2024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은 '언제'보다 '만약'으로 쏠리고 있다.

19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는 이유로 '경제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와 '침체에 앞선 선제적 대응' 두 가지 경우를 상정했다.

연준은 실제로 경제에 충격을 주는 사건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는 데이터를 확인할 경우 이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 이 경우 '경기 사이클의 중간 조정'으로 본다.

지난주 발표된 연준의 경제 전망에 따르면 19명의 연준 위원 중 2명을 제외한 모든 위원이 연준이 내년에 적어도 한 번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대부분의 연준 관계자는 내년 총 3번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한 연준 관계자는 5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과거 흐름을 보면 연준이 마지막으로 금리를 인하한 시점은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3월이다.

당시 연준은 긴급 회의를 통해 금리를 1.25%포인트 인하하는 전례 없는 조치를 취해 금리를 제로에 가까운 수준으로 낮췄다. 연준은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팬데믹이 발생하기 전인 2019년에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이 가열되자 연준은 금리를 인하했다. 그 해 세 차례의 금리 인하 중 첫 번째 인하는 7월에 이뤄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글로벌 성장 둔화와 무역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한 하방 리스크에 대비하고 이러한 요인이 현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0.25%포인트 인하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첫 번째 금리 인하와 같은 해 후속적인 금리 인하를 '경기사이클 중간 조정'이라고 표현했다. 이는 장기적인 금리 인하 라운드의 시작이 아니라 경제 경로를 재조정하기 위한 약간의 조정이라는 의미다.

파월 의장은 2019년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경기침체나 매우 심각한 침체가 발생했을 때 연준이 취하는 조치와는 매우 다르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저스틴 와이드너 도이체방크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는 이유는 경제에 문제가 생겼을 때"라고 설명했다.

이는 2007년, 2001년, 1990년에 시작된 금리 인하의 전제 조건으로 시기마다 침체 요인이 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반면 마이클 가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또한 경제가 활력을 잃고 있음을 보여주는 데이터에 대응하거나 9·11 테러와 같은 경제 전반에 걸쳐 약세를 초래할 수 있는 사건이 발생한 후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한다"고 말했다.

가펜은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인하한다면 경기 침체의 임박한 위험이나 경기 침체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 때문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그는 "이번 인하는 다른 때와 달리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가까워졌기 때문에 연준이 내년에 인하에 나설 것"이라며 "만약 그럴 경우 연준의 현재 목표 금리 수준은 지나치게 제약적이어서 경제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이체방크의 와이드너는 내년 경기 침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함에 따라 실업률이 현재 3.7%에서 내년 3분기에는 4.6%로 상승할 것이란 예측도 이어졌다.

와이드너는 이어 "만약 그렇게 된다면 나쁜 시나리오"라며 "금리 인하가 필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윤시윤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