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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도 파월 발언 수습 가세…"시장 기대 조정 지켜봐야"

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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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글로벌 금융시장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과도한 것일 수 있다는 견해를 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현 금리의 지속 중요성에 방점을 뒀지만, 시장이 일부 발언을 바탕으로 과도한 베팅에 나선 것일 수 있는 만큼 금리 인하 프라이상의 조정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20일 물가목표운용 상황점검회의에서 지난주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을 던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당시 회의에서 금리 인하 논의가 있었다는 발언을 내놓고, 연준 점도표 상의 내년 예상되는 금리 인하 폭도 75bp로 기존보다 50bp 확대했다.

파월 발언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은 내년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적극적인 베팅에 나서는 중이다.

연준의 다른 인사들이 파월 의장 발언을 중화하려는 언급을 잇달아 내놓고 있지만, 시장의 기대는 물러서지 않는 상황이다.

연방기금금리선물 시장에 따르면 내년 총 150bp 이상의 금리 인하 기대가 반영됐다.

이 총재도 시장의 이런 베팅에 대해 파월의 발언 의도를 오해한 것일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그는 "미국(연준)에서 금리 인하 논의가 시작했다고 하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있다"면서 "FOMC 미팅을 볼 때 제 생각은 파월 총재의 언급은 '금리를 더 올리지 않더라도 현 수준을 유지하면서 오래 가면 상당히 긴축적 효과를 가질 것이다' 그런 게 더 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 수준도 긴축적이고 좀 시간을 오래 가지고 보겠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물론 (파월 의장의)말 중에 인하 논의도 있었다고 하는 바람에 여러 가지 시장의 해석이 다른 것 같은데 (제가)방점 두고 들은 건 현 수준 유지할 때 상당히 긴축적으로 가기 때문에 더 두고 봐야 한다는 것이 제 해석"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점도표 상에서는 50~75bp 정도 금리 인하가 반영됐는데, 인하 논의를 한 적 있다는 말 때문에 시장은 100bp 훨씬 넘게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시장이 과잉 반응하는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파월 의장이 예상치 못한 변화 배경을 무엇으로 보는지에 대한 지물에도 "개인적으로 국제결제은행(BIS)에서 자주 봐서 그런지 시장이 생각하는 것만큼 예상치 않게 크게 변화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라면서도 "금리 인하 논의를 한 사실이 있다고 답해서 비둘기로 보인 점은 있는 것 같지만, 원래 계속 말하던 것, 지금부터는 올리느냐보다 얼마나 오래 가져가는지에 따라 달려 있다고 하는, 그 큰 것에는 변화가 없는 것 같다"고 재차 평가했다.

그는 "시장의 기대가 과도하냐 하는 것은 앞으로 조정 과정을 보면 될 것 같다"면서 시장의 현재 프라이싱이 조정 과정을 거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총재는 다만 연준의 금리 인하가 끝났다는 점이 확실해진 점은 국내 통화정책에도 영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금리 올리는 거는 확실하게 아니라는 인식이 자리 잡힘으로써 국제 금융시장이 상당히 안정됐다"면서 "환율이나 자본이동이라는 제약 요인이 하나가 풀렸기 때문에 국내 요인을 독립적으로 보면서 통화정책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jwoh@yna.co.kr

오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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