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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략가들 "증시 랠리 제동 불가피…쉬어갈 듯"

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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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SE 거래소 입구에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너무 높이, 너무 빠르게 올랐다"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다우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증시 랠리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클레이즈의 주식 전략가들은 보고서에서 "우리는 내년 1분기에 '너무 높이, 너무 빠른' 랠리가 쉬어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S&P500지수가 7주간 14.6% 오른 것은 지난 20년간 어떤 7주 연속 상승세보다 큰 폭이라는 게 이들의 판단이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25%가량 올랐고, 4분기에만 11% 상승했다.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고치에서 1%만을 남겨둔 상태다.

CNBC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조사에 따르면 내년 말 S&P500지수의 연말 전망치는 평균 4,881로 현 수준에서 2.4% 높은 데 그친다.

바클레이즈는 이전 금리 인하 시기를 분석한 결과 지난 40년간 소형주보다는 대형주가, 헬스케어와 필수소비재와 같은 방어주와 기술주가 더 나은 성과를 보여줬다.

이들은 "대형기술주가 내년 S&P500지수의 이익 증가에 주된 동인이라고 보지만, 대다수 업종이 마진 압박에 직면해있어 나머지 종목들의 강한 이익 회복에는 회의적이다"라며 "이 때문에 현재 유행하는 랠리의 확대가 장기화할지에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즈 전략가들은 S&P500지수의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번 분기 24% 올랐으나 여전히 올해 들어서는 12% 하락한 상태이며, 부동산 섹터는 이번 분기에 16% 올라 S&P500지수 상승률을 웃돌았으나, 올해 들어서는 7% 오르는 데 그쳐, 시장보다 언더퍼폼하는 등 4분기에 그동안 언더퍼폼했던 종목들의 반등이 시장을 이끈 점을 주목했다.

RBC 캐피털마켓츠의 주식 전략가들도 앞으로 1년간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있으나, 후퇴할 위험이 커졌다고 인정했다.

이들은 미국 주식 펀드로 새로운 자금 유입이 정체될 수 있으며, S&P500지수가 유럽 시장 대비 매우 비싸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S&P500지수에서 산업 섹터가 가장 고평가된 부문이며, 에너지와 통신서비스 부문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가장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JP모건의 전략가들은 주가수익비율이 특히 비싸 보인다며 방어적 전략을 취할 것을 조언했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내년은 인플레이션과 경제 수요가 모두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소비지출 감소, 지정학적 긴장, 위험자산에 대한 비싼 밸류에이션 등과 같은 역풍이 주가의 추가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도 위험자산의 상승은 제한적이라며, 위험-보상적인 관점에서 현금과 채권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 모델 포트폴리오에 방어적 비중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에 저평가와 강력한 대차대조표를 근거로 일본 주식에 대한 비중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무엇보다 올해 기록적인 수준의 가격 결정력을 가졌으나,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임금 둔화세는 끈질기고, 느릴 것으로 예상돼 기업들의 마진에 주요 역풍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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