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30년물 금리도 5bp 가까이 떨어지며 4% 선을 다시 장 중 하향 돌파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0일(이하 미국 동부 시각)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4.56bp 내린 3.872%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9.77bp 떨어진 4.352%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3.30bp 내려 4.003%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 거래일의 -53.2bp에서 -48.0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국채금리의 하락세가 다시 가팔라졌다.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단기물의 낙폭이 더 큰 점이 눈에 들어온다.
이날 채권금리를 자극할 만한 특별한 재료는 없었으나 주요국 중앙은행이 완화 기조로 기울 것이라는 전망이 채권금리를 계속 누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에 즉각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연준 관계자의 발언이 나왔다.
패트릭 하커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라디오방송 WHY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금리를 더 인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준금리를 낮출 때가 오겠지만 당장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경제 연착륙 과정은 험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내년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정사실화하고 이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하커 총재의 발언은 시장 예상만큼 빠르게 금리가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취지지만 결국 금리인하라는 큰 흐름은 거스를 수 없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캐나다중앙은행(BOC)의 의사록에서는 여전히 매파적인 분위기가 감지됐다.
이날 공개된 12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 요약본을 보면 위원들은 과거의 정책금리 인상이 계속 경제에 영향을 미쳐 소비를 둔화시키고, 물가 압력을 완화하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계속 2%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확신을 주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며 물가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위험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이는 당장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따라가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채권시장은 내년을 준비하는 가운데 30년물 국채가 가장 높은 성과를 내는 자산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글로벌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26%는 내년 상반기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선다면 30년물 국채가 최고의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며 호전된 경기심리를 반영했다.
콘퍼런스보드는 이날 12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110.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 수정치인 101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인 104.5도 웃돌았다.
jhjin@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정호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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