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강력한 고용 시장과 견고한 비즈니스 환경으로 미국인들이 경기 침체 공포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콘퍼런스 보드가 집계한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10.7로 전달의 101보다 상승했다. 이는 3개월 연속 개선세로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번 수치는 시장이 예상한 104.5도 웃돌았다.
콘퍼런스 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향후 지출 및 저축 패턴을 나타내는 주요 경제 지표로 향후 12개월 동안 소비자들이 예상한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팩트셋의 애널리스트 추정치에 따르면 12월의 예비치는 경제학자들의 예상치인 104.5를 훨씬 상회한 수준이다.
다나 피터슨 콘퍼런스 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2월 소비자 신뢰지수의 상승은 현재의 비즈니스 상황과 취업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향후 6개월 동안의 비즈니스, 노동 시장 및 개인 소득 전망에 대한 비관적인 견해가 줄어든 것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12월 헤드라인 지수는 6개월 후 소비자들의 전망, 특히 일자리 전망, 전반적인 비즈니스 상황 및 소득에 대한 전망이 개선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콘퍼런스 보드의 기대지수는 11월에 하향 조정된 77.4에서 85.6으로 상승했다.
소비자들은 미래를 평가할 때 금리가 많이 오르지 않을 것이고, 주식 시장이 강세를 유지할 것이며, 재정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확신을 더 많이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세 번째 연속 금리를 동결하고 2024년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바 있다. 콘퍼런스 보드 설문조사의 마감일은 연준의 발표 다음 날인 12월 14일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나 가전제품과 같은 고가의 상품을 구매하고 휴가를 떠날 계획이라고 답한 사람은 더 많아졌다.
실제로 응답자의 55.8%가 향후 6개월 이내에 휴가를 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는 2019년 말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현재 상황 지수도 136.5에서 148.5로 상승해 지난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웰스파고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자신감을 높이는 데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지만 그중 가장 큰 세 가지 요소는 실업률, 휘발유 가격, 주식 시장"이라며 "세 가지 모두 최근 들어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콘퍼런스 보드에 따르면 기대지수가 80 미만이면 일반적으로 내년에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된다.
현재 경기 침체 우려는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설문조사 응답자의 3분의 2는 여전히 내년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 18개월 동안 인플레이션은 상당히 진정됐으나 물가 상승은 여전히 가계에 큰 부담을 주고 있어서다.
피터슨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물가 상승이 우려 사항 중 1위를 차지한 반면 정치, 금리, 글로벌 분쟁은 하락세를 보였다"며 "현재 가계 재정 상황을 평가하라는 질문에서 '좋다'고 답한 비율은 감소했고 '나쁘다'고 답한 비율은 소폭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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