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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은행권 민생지원안, 주주들도 ESG 관점서 납득할 것"

23.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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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수익성 고려할 때 은행권 모델 적용 어려워"

"추가 지원방안도 준비…고비 넘기는 데 도움될 것"

은행권 민생금융지원 간담회, 인사말하는 김주현 금융위원장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권 민생금융지원 간담회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2.21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1일 은행권이 발표한 '2조+알파(α)' 규모의 민생금융지원안이 주주반발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고객과 함께 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비중을 두는 최근의 분위기를 고려하면 주주들도 이러한 맥락에서 납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ESG 경영의 핵심은 지속가능성인데, 고객을 어렵게 하고 이탈하게 하는 방식은 중장기적 주주이익 관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법을 통해 이익을 환수하는 국가들도 있지만, 국내의 경우 각 은행들의 사정을 최대한 고려했다"고도 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또한 주주들이 수용할 수 있는 범위에서 지원방안이 도출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지속가능한 방식을 통해 고객과 함께 가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에 대한 은행권의 공감대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겉으로 드러나 있지는 않지만 주주환원 정책을 포함해 함께 논의를 했고, 이를 고려해 효율성을 최대치로 가져갈 수 있는 방안을 만들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이번 은행권 민생지원안이 저축은행을 배제한 점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도 한마디 했다.

그는 "은행권의 그간 이자이익이 많았고 은행의 능력보다 더 번 부분을 돌려준다는 차원에서 접근했던 것"이라며 "제2금융권의 경우 연체율과 수익성 등이 좋지 않아 은행권과 같은 모델로 가긴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용보증기금 등에서 7%가 넘는 고금리를 저금리로 바꿔주는 프로그램 등을 확대할 예정인데, 예산안이 통과되면 중기부와 추가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 위원장은 자율협의에 의해 지원방안을 마련해 준 은행권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데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처음엔 상생금융 이슈를 법으로 하는 방향을 고민했던 것도 맞지만 은행별 사정이 모두 다른 만큼 획일적으로 하는 것보단 자율적으로 하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방안은) 은행권이 고민을 통해 할 수 있는 최대치를 지원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은행별로 양보가 어려워 늦어질 것으로 걱정했는데 은행권이 생각보다 신속하게 방안을 마련해줬다"며 "추가적인 지원 프로그램도 있으니 내년엔 전반적으로 상황이 괜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고비를 넘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won@yna.co.kr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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