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영국계 금융기관 바클레이스가 한국은행 금리 인하폭 전망을 수정했다.
손범기 바클레이스 이코노미스트는 21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행이 내년 8월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하고, 총 75bp(1bp=0.01%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스는 기존에 한은이 10월부터 금리를 총 100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의 현 기준금리는 3.5%다.
손 이코노미스트는 전날 공개된 11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과 관련해 "한은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여전히 '더 오래 높이(higher for longer)'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평가했다. 한은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를 선포하는 데 상대적으로 조심스러울 것이란 게 손 이코노미스트의 평가다.
손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최소한 내년 상반기에는 금리 인하를 이야기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한은의 커뮤니케이션은 상대적으로 매파적일 듯하다"며 "한은의 신뢰성을 지키고자 금통위가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대외여건도 한은이 상대적으로 긴축적인 금융여건을 유지하게 할 수 있다고 손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금통위 의사록에서 한국의 금융여건이 대외 요인으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언급됐다는 이유에서다.
고금리로 압박받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문제와 관련해선 시스템 리스크가 터질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됐다. 손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미시적 조처와 유동성 주입으로 대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손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은 연준이 우리 예상대로 내년 6월에 금리를 처음으로 인하할지 기다리고자 할 것"이라며 섣불리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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