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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금리변수 ③] WGBI 편입은 언제…'10년물 20bp↓ 기대도'

2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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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은 내년 서울 채권시장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지수의 실효 듀레이션(7.27년, 11월30일 기준)을 고려하면 편입시 중장기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2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은 지난주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국 10년물에 매수를 조언하면서 ▲WGBI 편입 가능성과 ▲내년 적은 국고채 발행 규모를 근거로 제시했다.

10년 IRS 금리가 내년 2월 말 2.90%까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일 IRS 금리에 비하면 약 20bp 낮은 수준이다. WGBI 편입에 대한 기대가 큰 셈이다.

WGBI 인덱스 듀레이션 등 특징

FTSE 러셀

다만 시기를 두고 과도한 기대 수준은 낮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과거 다른 국가들 사례를 보더라도 관찰국 등재 이후 편입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됐기 때문이다.

관찰대상국 등재 이후 최종 편입까지는 통상 2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다. 우리나라는 작년 9월 관찰대상국에 이름을 올렸다.

뉴질랜드는 워치리스트 등재 후 편입까지 3년이 걸렸다. 스위스는 2021년 9월 관찰대상국에 등재된 후 아직 편입되지 않았다.

현실적으로 내년 3월 편입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우리나라는 국채 발행 잔액과 신용등급 등 정량적인 기준은 충족했으나 정성적인 면에서 추가 과제가 남았다. 정성적 측면에선 시장 접근성을 평가한다.

FTSE 러셀은 WGBI 편입을 두고 한국 시장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요인으로 ▲ICSD(국제예탁결제기구) 연결 ▲IRC(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국고채 부과 원천징수세 면제 ▲외환시장 운영시간 연장 등 외환거래 개선 등을 꼽았다.

채권시장의 한 참가자는 "정부가 제도적 개선 의지를 보여줬지만 아직은 시장에서 변화가 체감되지 않는다"며 "기대보다는 편입 시점이 미뤄질 수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선진화 조치의 실질적인 시행이 내년 7월이고, 투자자들이 이에 따른 변화를 체감하고 평가에 반영하려면 시간이 걸리는 만큼 내년 9월 편입 여부도 장담하기는 어렵다.

다만 편입 시기 자체가 시장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HSBC 등에 따르면 올해 중국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본이 유출되는 가운데 국내 채권시장엔 자금이 유입되는 움직임도 관찰된다.

다른 채권시장 참가자는 "시기 자체는 크게 중요치 않다"며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편입될 경우 오히려 시장에서 외면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채권 자금 추이(적색이 유출, 청색이 유입)

HSBC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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