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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내년 상반기 HMM 매각을 완료하겠다고 밝히면서 남은 과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인 하림과 주주 간 계약 체결, 기업결합심사, 하림의 자금조달까지 남은 과제가 산적한 상황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산은과 해진공은 내년 상반기 종결을 목표로 HMM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매각 절차를 마무리하려면 주주 간 계약과 관련한 세부 사항을 조율해야 한다.
주주 간 계약에는 HMM의 현금배당 제한과 일정 기간 지분 매각 금지, 정부측 사외이사 지명 권한 등이 담길 예정인데, 하림은 이같은 계약의 유효기간을 5년으로 제한해달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매각 측은 이를 수용할 계획이 없어 최종 조율까지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의 발목을 잡고 있는 기업결합심사는 이번에는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하림그룹이 팬오션을 인수 주체로 내세워 HMM을 사들이면 벌크선과 컨테이너선을 모두 갖춘 선사로 도약할 수 있게 된다.
팬오션은 국내 1위 벌크 해운사로 올해 상반기 기준 벌크선 301척을 운영하고 있다.
HMM의 선박 105척이 더해지면 400척이 넘는 선단을 구성하게 된다.
그러나 팬오션은 벌크선 중심, HMM은 컨테이너선 중심이라 결합에 독점 우려가 크지는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림이 HMM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HMM과 팬오션은 컨테이너와 벌크, 특수선으로 이상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고 강조한 것도 독점 우려를 피해 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림이 6조4천억원에 달하는 HMM 인수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지도 관심거리다.
하림은 선박 등 자산 유동화 1조원, 영구채 발행 5천억원 등의 자금 조달 계획이 있으며 HMM 인수 파트너인 사모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도 5천억∼7천500억원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인수 주체인 팬오션이 2조~3조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단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팬오션은 지난 20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유상증자 추진 가능성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받고 "현재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면서 "(HMM 인수) 거래 계약 체결을 전제로 유상증자 추진 여부 등이 구체적으로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mrlee@yna.co.kr
이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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