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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연기금투자풀 기금 빠져나갈까…주가 미칠 여파는

2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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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삼성전자가 한국거래소 ESG(환경·사회·지배구조)지수 구성종목에서 제외되면서, 연기금투자풀은 내부적으로 삼성전자를 포트폴리오에서 덜어낼지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연기금투자풀은 한국거래소 '코스피200 ESG 지수' 구성종목에서 제외된 삼성전자 비중을 낮춰야 할지 검토하고 있다.(이날 연합인포맥스에서 단독 송고한 ''사법리스크' 삼성전자, ESG지수 제외…고민 깊어진 연기금투자풀' 제하의 기사 참고)

연기금투자풀이 기존대로 추종지수를 따라가면 삼성전자를 대거 매도할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는 코스피200 ESG 지수 내 구성 종목에서 제외되기 전까지만 해도 지난달 말 기준 지수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비중이 29.33%로 가장 컸다.

연기금투자풀 운용규모는 지난 10월 말 기준 총 54조296억원으로, 그중 국내주식 운용규모는 5천846억원(1.1%)이다. 주식과 채권을 혼합해서 투자하는 혼합 운용규모는 12조3천497억원(22.9%)이다.

단순히 혼합 운용규모 절반을 국내주식이라고 가정하면, 연기금투자풀은 국내주식 운용규모의 약 30% 규모인 2조원가량을 삼성전자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해당 매물이 시장으로 쏟아진다면 주가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다만 연기금투자풀도 마냥 벤치마크를 따라 삼성전자를 대거 매도할 각오를 하기도 어렵다. 코스피200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이 21% 정도로 높은 삼성전자를 제외하기에는 리스크가 있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업계 전망도 나쁘지 않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내년 대표적인 포모(FOMO) 주식이 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왔다.

이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개인형컴퓨터(PC)·스마트폰 고객사로부터 D램과 낸드 주문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기존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주문량을 보이고 있다. PC, 스마트폰 업체들이 보유한 메모리 반도체 재고 소진이 일단락된 상황에서 내년 1분기부터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온다바이스 인공지능(AI) 스마트폰·PC 신제품 출시를 앞둔 영향이다.

최근 1년간 D램과 낸드 평균 판매가격(ASP)이 70% 하락하며 가격 메리트도 부각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염두에 둔 비중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며 "스마트폰과 PC 업체들이 이달부터 D램과 낸드 패닉 바잉(공황 매수) 구매 패턴을 나타내며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가격 급등이 예상돼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 추정하는 목표주가는 지난달 말부터 올라가고 있다.

지난달 말 하이투자증권이 7만7천원에서 8만3천원으로, 유진투자증권이 9만원에서 9만3천원으로, 현대차증권이 8만7천원에서 8만9천원으로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6개월 목표주가를 상향한다"며 "내년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신규 거래처 확대를 통해 큰 폭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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