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투자 기반 확대로 유동성 충격 완화 가능"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국고채 유동성이 금융시장 여건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상당한 시계열 변동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자본시장연구원의 김필규 선임연구위원과 정화영 연구위원은 22일 '우리나라 국채 유통시장 현황 및 유동성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채전문유통시장에서의 지표물 거래자료로 유동성을 추정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컸던 2020년 3월과 주요국 중앙은행의 고강도 긴축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됐던 2022년 9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유동성이 크게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국고채 유동성은 국내외 금융시장 여건 변화에 큰 영향을 받았다.
연구원은 "신용위험 및 자금조달 여건과 같은 국내시장 여건뿐 아니라 달러화 지수, 미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의 변동성과 같은 대외시장 여건도 유동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고채 가격 하락은 유동성 악화 요인으로, 가격 상승은 유동성 개선 요인으로 각각 작용해 투자 손익 여부도 유동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유동성 충격의 영향은 3~4주 정도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동성 충격으로부터 국고채시장이 회복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단기간에 유동성 충격이 누적되는 경우 국고채시장의 취약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게 자본시장연구원의 의견이다.
이와 관련해 연구원은 "국고채시장 전반의 유동성 변화를 종합적으로 포착할 수 있는 유동성지수 개발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또한 "외생적 요인으로 국고채 유동성이 과하게 악화되는 경우 이를 완화할 정부와 한국은행의 효과적인 정책대응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고채 수요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자본시장연구원은 "국고채에 대한 투자자 기반이 확대되는 경우 유동성이 높아지고 시장 여건 변화에 따른 유동성 충격이 완화될 수 있으므로 국고채상품 다양화 등의 노력을 통해 수요 기반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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