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2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증시 훈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과 대만증시는 미 증시 강세 영향으로 상승했지만, 중국과 홍콩증시는 중국 당국의 온라인 게임 규제 강화 소식에 하락했다.
◇ 일본 =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반도체와 해운 관련주 강세에 상승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28.58포인트(0.09%) 상승한 33,169.05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도 전 영업일보다 10.45포인트(0.45%) 오른 2,336.4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두 지수는 모두 미국 증시 강세의 영향을 받아 상승 출발했다. 닛케이지수는 연중 가장 높은 범위에서 거래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반도체 관련 종목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카와사키 기선(TSE:9107) 등 해운기업이 연일 빅딜을 이어가면서 해운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다만 자동차 등 수출 관련주는 향후 미·일 금리차가 축소돼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비교적 약세를 나타냈다.
노무라 자산운용의 선임전략가인 이시구로 히데유키는 "(연준의 금리 인하는) 일본 증시에도 긍정적인 측면이 더 크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도 향후 엔화 강세보다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움직임이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도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관측했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11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오르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같은 날 일본은행(BOJ) 위원들은 10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을 통해 "현재의 완화적인 정책을 인내심을 갖고 유지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면서 점진적으로 완화의 정도를 조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내년 1월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내용은 없었다.
외환 시장에서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5분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8% 오른 142.348엔에 거래됐다. 달러 지수는 전장 대비 0.05% 상승한 101.850을 나타냈다.
◇ 중국 = 중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온라인 게임 규제 계획 초안이 발표됐다는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3.94포인트(0.13%) 하락한 2,914.78에, 선전종합지수는 15.86포인트(0.88%) 내린 1,785.64에 장을 마쳤다.
두 지수는 주요 상업 은행의 예금 금리 인하 영향으로 장중 반등했다가 온라인 게임 규제 계획 초안 발표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중국은행(BOC), 중국공상은행(ICBC) 등 중국의 주요 상업 은행들은 9월에 이어 예금 금리를 또다시 인하했다. 은행 예금 금리 인하가 은행의 순이자 마진(NIM)에 대한 압력을 완화하고 내년 1월 정책 대출 금리를 인하할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오후장에서 주요 지수는 반락했다. 중국 규제당국이 온라인 게임 산업 규제 계획 초안을 내놓으면서 관련주가 하락세를 견인해서다.
이날 발표된 초안에는 게임 내 지갑 충전 제한, 게임 플레이 시간을 늘리기 위한 기능 폐지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국가 통합이나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콘텐츠를 금지한다는 내용도 강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UOB증권의 스티븐 렁 디렉터는 이번 발표에 대해 "규제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중국 증시의) 정책 위험이 너무 크다는 게 문제"라며 "투자자 신뢰도가 많이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이날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59위안(0.08%) 내린 7.0953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상승을 의미한다.
상하이 지수에서 에너지, 천연자원 부문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엔터테인먼트, 통신 부문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400억 위안, 14일물을 2천91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중국의 온라인 게임 규제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280.72포인트(1.69%) 밀린 16,340.41에, 항셍H지수는 130.92포인트(2.33%) 하락한 5,488.99로 마쳤다.
홍콩 증시는 중국 정부의 온라인 게임 규제 소식에 텐센트 등 게임 관련주들이 두자릿수로 폭락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텐센트(HKS:0700)와 넷이즈(HKS:9999) 등이 각각 13%, 26% 가까이 급락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52.89포인트(0.30%) 오른 17,596.63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상승 출발해 장중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횡보했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의 실적 호조가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미디어텍이 각각 0.52%, 1.33% 상승했다.
오후 2시 50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2% 내린 31.169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jykim@yna.co.kr
김지연
jykim@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