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성탄절 연휴를 앞두고 국채금리가 보합권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은 채 장을 마쳤다.
단기간 가파르게 채권금리가 급락했던 만큼 연휴를 앞두고 쉬어가는 분위기였다.
미국 채권시장은 연휴를 앞두고 22일(이하 미국 동부 시간) 오후 2시에 조기 폐장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0.58bp 오른 3.897%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0.08bp 오른 4.336%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2.02bp 상승한 4.052%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 거래일의 -44.4bp에서 -43.9bp로 소폭 줄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연말 연휴를 앞두고 채권시장은 한산했다.
지나 10월 말부터 두 달여간 쉴 새 없이 미국 국채가 랠리를 펼쳤던 만큼 올해 마지막 한 주를 앞두고 한 해를 미리 정리하려는 분위기로 보인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의 경우 지난 10월 23일 5.022%로 최고점을 기록한 뒤 이날까지 120bp 가까이 급락했다.
이에 따라 단기간에 금리 하락폭이 과도했다는 인식도 나오고 있다. 당분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행동과 경제지표 동향에 초점을 맞추며 채권시장도 방향성을 가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발표된 미국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코로나19 시대로 들어선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미국 상무부는 11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으나 전월과 비교하면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팬데믹 확산 초기인 2020년 4월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수치는 전월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1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1%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선 3.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PCE 가격지수의 둔화세가 확인됐지만 연준이 이미 피벗(기조 전환)을 시사한 만큼 시장은 크게 주목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PCE 가격지수가 지난 6개월간 연율로 1.9%까지 하락한 데 대해 성명을 내고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자평했다.
내년 채권 투자자들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이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단기물과 투자적격등급 채권의 비중을 늘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위즈덤트리의 케빈 플라나간 전략가는 "채권시장은 연준 위원들이 받아들이는 것보다 더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플라나간은 "또 다른 투자자들의 선택지는 변동금리 미국 국채일 것"이라며 "고정 이자를 지급하는 동시에 변동성을 피해 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11월 미국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의 증가율은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22일(현지시간) 11월 내구재 수주 실적이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과 비교해 5.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0% 증가를 웃도는 수치다.
jhjin@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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